블루어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단편 영화 ‘인스피레이션 – 요나의 여정’이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 8분 길이의 영화는 프리다이빙과 신화적 서사를 시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세계적인 프리다이버 모건 부르크히스가 주연을 맡아 깊이를 더했다.
‘인스피레이션’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요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영화는 상징적인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한 인간의 내면적 여정과 변화의 과정을 그린다. 물속 절벽에 있는 거대한 턱 모양의 지형에 갇힌 한 남자가 신비로운 고래의 인도를 받아 바다의 중심으로 초현실적인 여정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곧 재탄생을 향한 시적인 다이빙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 고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있었던 고래 좌초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이 고래는 살아있는 풍경이자 시적인 양심, 그리고 재생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연출을 맡은 장-샤를 그랑종 감독은 요나 신화를 변화의 원형으로 보고, 영화 속 바다를 내면적 정화가 이루어지는 신성한 공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기술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었다. 세계 챔피언 모건 부르크히스와 함께 수심 30미터 아래에서 프리다이빙으로 촬영을 진행했으며, 수중 조명에만 45만 루멘의 전력을 사용하는 등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영화 등급의 수중 카메라를 사용하고 실제 연기, 3D 애니메이션, 실험적인 촬영 기법을 독창적으로 결합하여 독보적인 영상미를 구현했다.
‘인스피레이션 – 요나의 여정’은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로드아일랜드 국제 영화제(RIFF)에 공식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영화제는 전 세계 7,000여 개 영화제 중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의 단편 영화 부문 후보 자격을 동시에 부여하는 단 6개뿐인 영화제 중 하나로, 이번 초청은 상당한 영화적 영예로 평가된다.
제작사인 블루어스 프로덕션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기반을 둔 영화사로, 바다와 영상 시, 그리고 내면의 변화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특히 수중 촬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술, 과학, 생태학적 인식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사는 해양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으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고, 수익을 대중 인식 개선 활동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영화는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하여 2025년 6월 8일부터 블루어스 프로덕션의 공식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