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테드 극장이 메인 스테이지에서 리처드 그린버그의 “The Assembled Parties” 유럽 초연을 올린다. 제니퍼 웨스트펠트가 이미 발표된 트레이시-앤 오버먼과 함께 출연하며, 연출은 블랑슈 매킨타이어가 맡는다.
웨스트펠트(배우·각본가·감독)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가족극의 중심 인물인 전직 영화배우 줄리 바스코브를 연기한다. 영화에서는 “Kissing Jessica Stein”의 공동 각본과 주연, “Friends With Kids”의 각본·연출·주연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무대에서는 “Wonderful Town”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폭넓은 무대·스크린 경력을 지닌 오버먼은 최근 작품 “The Merchant of Venice 1936”에 이어 주연진에 합류한다.
출연진에는 다니엘 아벨슨, 줄리아 카스, 데이비드 케네디, 알렉산더 마크스(프로 무대 데뷔), 샘 마크스가 이름을 올렸고, 팀미 역은 렉스 뱀버와 맥스웰 리치가 번갈아 맡는다. 제작진은 제임스 코터릴(무대·의상), 말컴 리페스(조명), 존 레너드(음향)로 구성되며, 캐스팅은 아나 쿠퍼가 담당한다.
극은 센트럴파크 웨스트의 한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두 번의 연말 모임을 20년의 간극을 두고 비춘다. 1막에서는 줄리와 남편 벤, 그들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하버드 동급생 제프가 함께하는 저녁이 그려지고, 2막은 20년 뒤 같은 공간으로 돌아가 과거의 선택·충성·침묵이 가족의 균형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드러낸다. 그린버그는 단일 공간과 응집력 있는 앙상블을 통해 20세기 말 뉴욕의 출세 욕망, 혈연, 사회적 상속을 탐색한다.
매킨타이어는 작품을 ‘언어와 시간’에 관한 친밀한 연구로 접근한다. 아파트 자체를 극의 동력으로 삼아 방들의 배치, 문턱과 시선의 축이 권력과 애착의 미세한 이동을 표시하게 하고, 대사의 섬세한 변화가 감정의 전환을 이끌도록 설계한다. 이번 햄스테드 공연은 이 작품의 유럽 첫 무대화다.
티켓은 햄스테드 극장 매표소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연 장소 및 기간: Hampstead Theatre, Main Stage — 2025년 10월 17일 ~ 11월 22일; 프레스 나이트 2025년 10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