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박물관, 자딕 자디키안의 “Path to Nine” 전시

“Path To Nine,” 2024, 999 gold-leafed plaster ingots accented with stainless steel rods. Photo: Paula Abreu Pita

브루클린 박물관의 200주년 기념 “Solid Gold” 전시에서 자딕 자디키안의 설치 작품 “Path to Nine”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16일부터 2025년 7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금을 매개체로 한 구조, 반복, 그리고 변형의 주제를 탐구합니다.

“Path to Nine”: 금으로 만든 숫자의 철학

“Path to Nine”은 18개의 금박 도금된 주괴 더미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커보드 패턴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999개의 석고 주괴와 내장된 스테인리스 스틸 막대는 작가의 숫자, 특히 9에 대한 수학적, 신비적 특성에 대한 명상적 탐구를 상징합니다.

자디키안은 “내 작업은 공허를 채우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항상 잃어버린 세계와의 재연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빨리 버렸지만 나중에야 그 안에 금가루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세계 말입니다.”

금에 대한 집착: 예술적 표현의 수단

자디키안의 작품은 금을 단순한 귀금속이 아닌 지속성, 순수성, 우주적 증언의 상징으로 바라봅니다. 그의 작업은 물질적 아름다움과 깊은 철학적 탐구를 융합시키는 특징을 보입니다.

소비에트 아르메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예술가의 여정

Zadik Zadikian
Portrait of the Artist, Photo: Aram Zadikian

1948년 소비에트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난 자디키안은 18세에 소련을 탈출하여 예술적, 개인적 재창조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스탄불과 로마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1969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조각가 벤자민 부파노의 조수로 일했습니다.

1974년 뉴욕으로 이주한 자디키안은 리처드 세라와 친분을 쌓고 그의 검은색 오일스틱 벽화 제작을 도왔습니다. 이후 자디키안은 산업용 금을 주 재료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향후 프로젝트: 기념비적 작품

자디키안은 현재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카페스지안 예술 센터에서 “Layering Reason”이라는 현장 특정적 기념비를 준비 중입니다. 이 작품은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비평적 시각

자디키안의 작품은 종종 그 화려함과 규모로 인해 주목을 받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이 지나치게 물질주의적이거나 표면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의 금 사용에 대한 집착이 때로는 더 깊은 예술적 의미를 압도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선별된 전시

  • Solid Gold (브루클린 박물관, 뉴욕, 2024)
  • TransAngeles (샤보 박물관, 로테르담, 2016)
  • Art Dubai (에테마드 갤러리, 두바이, 2011)
  • 뉴포트 하버 아트 뮤지엄 (개인전, 뉴포트 비치, 1985)
  • 토니 샤프라지 갤러리 (뉴욕, 1986, 1983, 1980, 1979)
  • P.S.1 (개인전, 뉴욕, 1977)
  • 112 그린 갤러리 (개인전, 뉴욕, 1974, 1973)

자딕 자디키안의 “Path to Nine”은 브루클린 박물관의 “Solid Gold” 전시에서 2025년 7월 6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Path To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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