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슬린 카우르, 2024년 터너상 수상

Jasleen Kaur
Jasleen Kaur © Tate (Oli Cowling)

영국 현대미술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터너상(Turner Prize)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24년 수상의 영예는 재슬린 카우르(Jasleen Kaur)에게 돌아갔습니다.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배우 제임스 노턴(James Norton)이 25,000파운드의 상금과 함께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카우르의 작품 세계는 일상적인 물건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소리와 음악을 통해 이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공동체와 문화적 유산을 환기시킵니다. ‘얼터 얼터'(Alter Altar)라는 제목의 전시에서 카우르는 개인적, 정치적, 영적 요소를 절묘하게 엮어냈습니다. 아이언브루(Irn-Bru) 음료부터 가족 사진, 빈티지 포드 에스코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조합하여 연대감과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카우르의 작품이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교묘하게 안무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카우르가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능력과, 예상치 못한 재료의 조합을 통해 회복력과 가능성의 순간을 포착해내는 솜씨를 칭찬했습니다.

터너상은 1984년 설립 이래 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발전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토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매년 영국 작가의 뛰어난 전시나 작품 발표를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올해의 최종 후보에는 피오 아바드(Pio Abad), 클로데트 존슨(Claudette Johnson), 재슬린 카우르, 델레인 르 바(Delaine Le Bas)가 올랐습니다.

4명의 최종 후보 작가들의 작품은 2025년 2월 16일까지 테이트 브리튼에서 전시됩니다. 이 전시는 린지 영(Linsey Young) 전 큐레이터와 에이미 에머슨 마틴(Amy Emmerson Martin) 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주축이 되어 기획했습니다.

내년 터너상 행사는 2025년 영국 문화도시 축제의 일환으로 브래드포드의 카트라이트 홀(Cartwright Hall)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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