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R. 포르스첸 작가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 ‘One Second After’가 영화로 제작된다. 이 소설은 전자기 펄스(EMP) 공격이 미국 전역을 단 1초 만에 마비시키는 가상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One Second After’는 평화로운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대학 교수이자 전직 군 장교인 존 매더슨은 갑작스러운 EMP 공격으로 국가 전체가 암흑시대로 돌아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전력망이 파괴되고, 비행기가 추락하며, 모든 통신 시스템과 현대적 교통수단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사회는 급격히 붕괴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고 절박한 피난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는 혼란 속에서, 주인공은 공동체를 이끌며 생사를 가르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다.
이처럼 강렬한 생존, 희생, 그리고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가 MPI 오리지널 필름스와 스타틀링 주식회사의 손을 거쳐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MPI 오리지널 필름스는 ‘마더랜드’, ‘핀볼: 게임을 구한 남자’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타틀링 주식회사는 ‘왕좌의 게임’,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같은 대작을 선보인 바 있다.
영화의 각본은 ‘체인질링’, ‘센스8’, ‘제레미아’, ‘바빌론 5’ 등 다수의 SF 명작을 집필한 전설적인 각본가 J. 마이클 스트러진스키가 맡았으며, 원작자인 윌리엄 R. 포르스첸 또한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출은 ‘트론: 아레스’, ‘존 윅: 챕터 4’ 등에서 스턴트 코디네이터 및 제2제작진 감독으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스콧 로저스가 메가폰을 잡아 감독 데뷔작으로 선보인다.
원작자 포르스첸은 EMP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으며, EMP 공격이 미국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작품에 담아냈다. ‘One Second After’는 출간 이후 세 편의 속편으로 이어지며, EMP 공격이라는 현대 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One Second After’의 촬영은 오는 9월 불가리아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