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몽키’: 스티븐 킹의 공포 영화, 레트로 스타일로 돌아오다

2025.03.25. 10:46
더 몽키
더 몽키

오스구드 페르킨스(전설적인 배우 앤서니 페르킨스의 아들)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테오 제임스가 주연을 맡은 “더 몽키”이 개봉한다.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더 몽키”은 전형적인 공포 영화가 아니다. 이는 블랙 코미디로,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된다. 하나는 가장 충격적인 장면들이 잘린 공포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폭발하는 머리와 온몸, 믿기 힘든 폭력적인 죽음 장면을 모두 담은 확장판이다.

“더 몽키”의 모든 요소는 90년대 영화를 연상시킨다. 90년대를 레퍼런스한 장면들, 시대 설정, 그리고 마치 그 시절에 촬영된 것 같은 특수 효과들이 특징적이다.

줄거리

쌍둥이 형제인 빌과 할이 가족 다락방에서 섬뜩한 원숭이 인형을 발견한다. 무해해 보이는 이 물건은 곧 끔찍한 죽음의 촉매제가 되어 가족의 유대를 산산조각 낸다.

더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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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가

“더 몽키” 영화는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공포를 선사하지는 않을 것이며, 현대 코미디 영화 중 가장 웃긴 작품도 아니다. 하지만 오스구드 페르킨스는 대담한 스타일로 위험을 감수하며, 90년대 영화의 정신을 되살린다.

이 영화의 약점으로는 다소 일관성 없는 내러티브, 진부해 보이는 ‘저주받은 장난감’ 소재,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럼에도 레트로 영화 스타일, 블랙 코미디,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폭력적 장면들의 조합은 독특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잘 만들어진 영화로, 훌륭한 촬영과 사진 기술을 자랑하며,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공포 장르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 동시에 그 장르를 조롱하는 영화다.

감독의 접근 방식

순수주의자들에게는 실패한 시도로 보일 수 있으며, 80년대와 90년대 영화를 재현한 에피소드적인 작품일 수 있다. 하지만 “더 몽키”은 레트로 스타일로 신선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무언가를 제공한다.

오래된 영화를 좋아하고 스티븐 킹의 이야기와 함께 자란 팬들에게 “더 몽키”은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완벽한 영화다.

영화를 즐기세요. 그리고 인간 폭발 장면에서 피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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