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감독,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SF 블랙 코미디

2025.04.08. 17:24
미키 17
미키 17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SF 블랙 코미디 ‘미키 17’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 영화는 로버트 패틴슨이 1인 2역을 맡아, 자신만의 실존적 딜레마에 직면한 소모품 식민지 개척자를 연기한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 혼합과 시의적절한 사회 비판이 어우러져 흥미롭고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

‘미키 17’에는 재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반즈와 그의 복제인간 미키 17, 미키 18이라는 도전적인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나오미 아키는 미키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게 되는 보안 요원 나샤 배리지 역을 맡았다. 스티븐 연은 미키의 친구이자 조종사인 티모 역을, 토니 콜렛은 탐험대 리더의 영향력 있고 통제적인 아내 일파 마셜 역을 연기한다. 마크 러팔로는 야심 차고 폭압적인 니플헤임 식민지화 프로젝트의 리더 케네스 마셜 역으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팻시 페란, 캐머런 브리튼, 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 홀리데이 그레인저 등이 출연하여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줄거리

영화는 인류가 얼음 행성 니플헤임을 식민지화하려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미키 반즈는 이 임무를 위해 ‘소모품(Expendable)’이 되기로 동의한다. 소모품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사망하면 기억이 복원된 복제인간으로 대체되는 존재다. 이를 통해 식민지는 귀중한 인력의 손실 없이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미키 17이 행성의 원주민 ‘크리퍼’와의 위험한 조우에서 예기치 않게 살아남으면서 일상이 깨진다. 그는 자신의 대체자인 미키 18이 이미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다수(Multiple)’라고 알려진 이 전례 없는 사건은 기존 질서를 뒤흔들고, 두 명의 미키는 식민지 내에서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영화는 두 명의 동일한 존재로 인해 발생하는 즉각적인 갈등뿐만 아니라, 인간 정착지의 광범위한 정치적, 사회적 역학 관계와 미스터리한 토착 생명체와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소모품’ 노동자라는 설정 자체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미래 사회에서 생명의 가치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며, 기업 구조와 과학 발전의 윤리에 대한 비판 가능성을 시사한다.  

영화 정보 및 특징

‘미키 17’은 주로 SF 블랙 코미디 장르에 속한다. 또한 풍자, 디스토피아적 미래상, 미묘한 로맨스 요소를 엮어내며, 날카로운 정치 풍자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르의 혼합은 봉준호 감독의 특징적인 스타일로, 독특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은 ‘미키 17’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독특한 장르 혼합, 사회 및 계급 역학에 대한 강한 초점, 블랙 코미디의 사용, 예상치 못한 분위기 전환을 특징으로 한다. 관객의 기대를 뒤엎고 재미와 생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서사를 만드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키 17’은 SF, 블랙 코미디, 사회 풍자의 결합을 통해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한다.  

감상 포인트

로버트 패틴슨이 뛰어난 각본 선택 능력을 가진 배우이며 봉준호 감독이 탁월한 감독이라는 사실을 잊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가 좋은 작품에 주로 참여하는 배우라는 점도 잠시 잊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화가 선사하는 놀라움을 온전히 경험하고, 공포 영화를 기대했다가 결국 유쾌한 코미디와 소동으로 이어지는 반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훌륭한 효과와 패틴슨의 1인 2역(소심한 미키와 불량한 미키) 연기가 돋보이는 즐거운 작품이다.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사전 정보 없이 본다면 분명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미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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