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밴쿠버의 음악 씬을 뒤흔들었던 슈게이저 밴드 Movieland가 “Then & Now”라는 앨범으로 부활했습니다. 이는 604 Records의 새로운 아카이브 시리즈인 604 Decades의 첫 번째 작품으로, 밴쿠버의 풍부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 역사를 재조명합니다.
Movieland의 중심에는 싱어-기타리스트 Alan D. Boyd가 있습니다. 에드먼턴 출신인 그는 1991년 밴쿠버로 이주해 Benny’s Bagels에서 일하며 드러머 Justin Leigh를 만났습니다. The Stone Roses와 Slowdive 같은 영국 밴드에 대한 공통된 사랑으로 뭉친 두 사람은 베이시스트 John Ounpuu와 함께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긴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들은 시끄러웠죠,” Boyd는 초기 Movieland의 음악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그들의 4곡짜리 데뷔 카세트는 가죽 재킷의 반항을 반영한 “Rant”와 위험하리만치 매혹적인 대작 “Everything”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시끄러웠어요. 베이스 앰프가 터지고, 스피커가 발로 차였죠.”
Movieland의 사운드는 12현 기타의 짜릿한 울림과 디스토션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당시 밴쿠버의 레이브 문화와 밤늦은 시간의 모임들에서 영감을 받았죠. “그 시절 밴쿠버에는 마약이 많았어요,” Boyd는 회상합니다. “나는 대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피는 것 같았죠.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환각제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요.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요.”
밴드는 작은 규모지만 열정적인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죠. 한 A&R 스카우트가 그들의 공연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프닝 밴드와 계약을 맺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Boyd는 “내가 8트랙으로 이 정도를 달성했다면, 꽤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며 “My Bloody Alantine”이라는 장난스러운 별명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1994년, Movieland는 정체된 느낌이었습니다. Boyd는 결국 밴쿠버를 떠나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수년 후, 604 Records의 설립자이자 Movieland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Jonathan Simkin이 연락을 취해왔을 때, Boyd는 오래된 테이프와 라이브 영상을 다시 발견하고 “Then & Now”를 컴파일했습니다. 이 향수 어린 프로젝트는 그의 슈게이징 정신에 다시 불을 지폈고, 604 Decades를 통해 새로운 Movieland 트랙들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런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예요,” Boyd는 말합니다.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이것을 다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이번 발매는 604 Records에게도 중요한 순간입니다. 604 Decades 프로젝트를 통해 밴쿠버의 풍부하지만 종종 간과되었던 음악적 역사를 기념하고자 합니다. Movieland와 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다른 지역 뮤지션들을 조명함으로써, 레이블은 활기찬 대안 음악 씬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Then & Now”는 단순한 앨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잊혀진 음악적 보석을 발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소개하는 여정입니다. Movieland의 음악이 다시 한 번 밴쿠버의 거리를 울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들의 매혹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