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립오페라단이 스페인에서 특별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추진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인 ‘코리아 시즌’의 일환으로, 한국의 풍부한 문화 예술을 전 세계 전략 국가에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합니다. 양국 간의 역사적인 유대를 축하하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이번 스페인 투어에는 갈라 콘서트와 한국 현대 오페라 ‘메이트(Soul Mate)’ 공연이 포함됩니다. 이 두 행사는 한국 오페라 전통의 깊이를 보여주고 양국 간의 중요한 문화 교류를 촉진할 것입니다.
수교 기념 음악 축제: 갈라 콘서트
갈라 콘서트는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거울의 방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스페인 관객에게 친숙한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한국 전통 가곡 등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공연으로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줄리에타 역으로 호평받은 소프라노 오예은이 ‘나의 금강산’을 부릅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 역으로 박수갈채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김새린은 ‘진달래꽃’을 선보입니다. 소프라노 김효주, 테너 강도호, 유신희, 바리톤 김원, 정제학, 베이스 윤희섭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보편적 울림을 지닌 현대 오페라 ‘메이트’
오페라 ‘메이트’는 계급의 장벽을 극복하는 의식을 다루고, 선을 권장하고 악을 벌하는 원작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의 방식으로서의 여성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한국 전통 혼례를 통해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격을 띱니다. 이는 한국 창작 오페라의 지속 가능성과 국제적인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공연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스페인의 밀레니엄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입니다. 이들은 한국 전통 악기 일부 대신 서양 악기를 통합하여 반주 음악 일부를 각색했습니다. 출연진의 준비 과정에는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국인 지휘자의 자문이 포함되어 한국어 발음 및 발성 지도를 받았습니다.
예술과 문화 이해를 향한 노력
한국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예술감독은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인 사랑과 결혼을 축하하는 ‘메이트’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예술의 독창성과 깊이를 전 세계와 공유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스페인 관객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신재광 원장은 “이번 예술 투어는 한국 오페라의 고유한 감성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문화 공연을 넘어 스페인과 한국 간의 상호 이해의 가교를 구축하고 양국을 연결하는 유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용 정보:
갈라 콘서트
- 일시: 5월 14일 오후 7시
- 장소: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거울의 방
오페라 ‘메이트’
- 일시: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마드리드 모누멘탈 극장
두 행사 모두 선착순 무료 입장입니다.
이번 투어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젝트인 ‘코리아 시즌’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코리아 시즌’은 매년 전략 국가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예술을 소개하며, 스페인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음악, 영화, 문학, 시각 예술, 무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리아 시즌’의 전체 프로그램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