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티 발레단(London City Ballet)이 영국 및 유럽 20개 도시 순회 공연 계획과 함께 새 시즌을 함께할 전체 무용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런던의 대표적인 무용 공연장인 새들러스 웰스 극장(Sadler’s Wells Theatre)에서의 공연과 더불어,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의 린버리 극장(Linbury Theatre)에서의 첫 시즌 데뷔 무대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레단은 영국 내 8개 도시를 포함하여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그리고 프랑스 내 8개 도시 등 유럽 전역의 총 20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런던 공연의 경우, 새들러스 웰스 극장과 영국 투어에서는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의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조지 발란신 안무의 ‘하이예프 디베르티멘토(Haieff Divertimento)’, 리암 스칼렛 안무의 ‘위안과 사랑의 꿈(Consolations & Lieberstraum)’, 그리고 플로랑 멜락의 신작 ‘부드러운 해안(Soft Shore)’을 선보인다. 이어서 로열 발레 & 오페라의 2025/26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린버리 극장 데뷔 무대에서는 제롬 로빈스의 1986년 작품 ‘조용한 도시(Quiet City)’를 런던 초연으로 복원하여 공연하며, 영국 신예 안무가 타샤 추(Tasha Chu)의 새로운 창작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총 10개 국적을 대표하는 15명의 무용수가 합류한다. 이들은 경력을 막 시작하는 신예 아티스트부터 경험 많은 주역 무용수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알리나 코조카루(Alina Cojocaru)가 객원 아티스트로 다시 참여하여 새들러스 웰스, 바스 시어터 로열, 버밍엄 렙, 옥스퍼드 뉴 시어터 공연 무대에 오른다. 기존 단원인 알레한드로 비렐레스(Alejandro Virelles), 조셉 테일러(Joseph Taylor), 니콜라스 바브레치카(Nicholas Vavrečka), 아서 윌(Arthur Wille), 김지민(Jimin Kim), 시라 로빈슨(Cira Robinson)과 더불어, 사무엘레 바르자기(Samuele Barzaghi, 전 파리 오페라 발레), 이사카 유리아(Yuria Isaka, 전 베를린 국립 발레 솔리스트), 사헬 플로라 파스쿠알(Sahel Flora Pascual, 전 아메리칸 발레 스쿨, 발레 오스틴), 콘스탄스 데버네이-로렌스(Constance Devernay-Laurence, 전 스코티시 발레 주역/TV 배우), 조수에 고메즈(Josue Gomez, 전 버밍엄 로열 발레), 필라르 오르테가(Pilar Ortega, 전 조프리 발레 스튜디오 컴퍼니, 인디애나폴리스 발레), 시메옹 소랑주-펠리시테(Siméon Sorange-Félicité, 전 파리 국립 고등 음악 무용원), 리디아 로즈 허프(Lydia Rose Hough, 전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 스쿨) 등 실력 있는 새로운 무용수들이 대거 합류하여 기대를 더한다.
런던 시티 발레단은 30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지난 시즌, 영국 극장 어워즈(UK Theatre Awards) ‘무용 부문 공로상(Achievement in Dance)’ 후보에 오르고, 댄스유럽(DanceEurope) 비평가 선정 ‘최우수 발레단(Best Company)’, ‘주목할 신인(New Name to Watch)’, ‘최우수 감독(Best Director)’, 그리고 케네스 맥밀런(Kenneth MacMillan)의 ‘발라드(Ballade)’로 ‘최우수 복원 작품(Best Revival)’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발레단의 예술 감독은 크리스토퍼 마니(Christopher Marney)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