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파워 팝 밴드 The Goods, 데뷔 LP ‘Don’t Spoil the Fun’ 상세 정보 공개

그룹의 첫 정규 앨범, 클래식한 쟁글 사운드와 모던한 퍼즈, 내성적인 곡 작업의 조화를 선보이다.

Alice Lange
The Goods. Album Artwork: Cyrus Yoshi Tabar

오클랜드 기반의 파워 팝 밴드 The Goods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첫 정규 앨범 Don’t Spoil the Fun의 발매를 발표했다. 2023년 데뷔 EP에 이어 발표되는 이 11곡짜리 새 앨범은 프론트맨 롭 굿(Rob Good), 베이시스트 셰론 아렌스(Cherron Arens), 기타리스트 가브리엘 모노(Gabriel Monnot)로 구성된 밴드가 사운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고히 다지는 작품이다.

앨범의 음악적 DNA는 버즈(The Byrds) 스타일의 쟁글(jangle) 기타, “달콤한 브리티시 인베이전 스타일의 하모니”, 그리고 티네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이나 매튜 스위트(Matthew Sweet) 같은 90년대 거물들을 연상시키는 “퍼즈(fuzz)로 가득 찬 훅”이 정교하게 조합되어 있다. 그룹의 편곡은 70년대 빅 스타(Big Star)의 클래식한 반짝임과 뚜렷하게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시키며, “향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파워 팝의 수십 년 역사에 경의를 표한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라일리(Ryli), 솝 스토리즈(Sob Stories), 칵테일스(Cocktails) 등에서 활동한 베테랑 뮤지션이기도 한 프론트맨 롭 굿이 오클랜드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전부 도맡았다.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밴드는 사운드를 세심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 “이 곡들은 지난 5년간 작업한 곡들입니다.” 굿은 이렇게 말하며, “심지어 일부는 첫 EP보다도 먼저 만들어졌죠. 마침내 ‘이거다’ 싶은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버전을 녹음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긴 제작 기간은 앨범의 다이내믹한 구성과 가사의 깊이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앨범은 리드 싱글 **“April Fools”**의 “명료하게 울려 퍼지는 즉각성”에서부터 포커스 트랙 **“Sunday Morning Out of the Blue”**의 “내성적인 분위기”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밝은 기타와 멜로디컬한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후자의 곡은 관계 속 갈등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해부한다. “두 사람 모두 지치게 만들지만 동시에 더 가깝게 만드는 그런 종류의 다툼”에 관한 이야기다.

로맨틱한 주제를 넘어, 곡 작업은 관계와 장소의 의미를 탐구한다. “Photograph”는 The Goods가 첫 공연을 했던 오클랜드의 사라진 공연장 ‘The Golden Bull’을 추모하는 곡이다. “Aurora”는 “다른 곳에서 꿈을 좇는 대신 한곳에 뿌리를 내리는 것”의 가치를 기념하며, 앨범을 닫는 **“Keep It Safe”**는 “혼돈 속에서 정신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부드러운 알림”을 전한다.

Don’t Spoil the Fun은 2025년 10월 24일 Dandy Boy Records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포커스 트랙 “Sunday Morning Out of the Blue”의 뮤직비디오도 같은 날 공개된다.

The Goods
The Goods. Photo Credit:Corey Po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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