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팝 아티스트 태너 아델이 자신의 입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곡 ‘고잉 블론드’를 발표했다. 아델이 직접 작사한 이 곡은 그녀의 복잡한 배경과 생모와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난 금발이 될 거야 / 그리고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야 / 내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엄마처럼 금발로”라는 가사는 아델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아델은 서부 해안의 사랑 넘치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항상 자신의 뿌리에 대해 궁금해했다. 양부모가 선물한 DNA 검사를 통해 수년 후 오빠와 연락이 닿았고, 그녀는 입양의 배경에 대해 알고 있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생모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아델은 돌리 파튼을 닮은 금발의 생모 사진 한 장을 보며 위안을 삼았고, 이는 그녀가 파튼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파튼의 데뷔 싱글 ‘덤 블론드’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아델은 “금발은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며 “엄마의 사진을 보고 돌리 파튼과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면서, 처음으로 엄마의 일부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은 아델의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새로운 예술적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는 팬들이 사랑하는 용감한 ‘버클 버니’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에 숨겨진 진지한 송라이터의 모습을 드러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델은 지난해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024년 음악계를 이끌 7인의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그녀는 전석 매진된 헤드라인 투어, 비욘세와의 협업, 뉴욕 타임즈, 빌보드, NPR, 틴 보그 등 주요 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고잉 블론드’는 2025년 3월 27일 GLAAD 어워즈에서의 공연과 3월 29일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