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혁명을 일으키고 있으며, 각국은 이 변혁적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을 아우르는 이 첨단 분야는 정부, 산업계,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양자 연구 개발 분야에서 그 영향력과 급속한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양자 기술 및 혁신 전략”과 같은 강력한 정부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1990년부터 2021년까지 13,000편 이상의 양자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RIKEN, AIST, 도쿄대학, 오사카대학 등의 기관이 양자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양자 기술 혁신 허브는 학계와 산업계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일본의 글로벌 협력, 특히 미국 및 유럽과의 협력은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같은 기간 27,000편 이상의 양자 기술 논문을 발표하며 이 분야에서 지배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제14차 5개년 계획과 과학기술 혁신 계획 등 포괄적인 국가 전략을 통해 양자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과학기술청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RC)에 따르면, “중국의 양자 기술 투자와 전략적 정책은 중국을 글로벌 양자 연구 분야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인도는 양자 기술 및 응용에 관한 국가 미션을 통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약 6,000편의 양자 기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양자 기술의 기초 및 응용 연구를 모두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호주는 4,0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양자 기초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은 3,44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50큐비트 양자 컴퓨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각각 2,399편과 2,116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자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APRC는 “국경을 넘는 협력이 양자 기술 발전에 매우 중요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공동 연구 이니셔티브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협력 사례로는 중국과 비엔나 대학의 양자 텔레포테이션 실험, 호주의 미국 및 영국과의 정부 간 협력, 싱가포르의 영국 정부 및 프랑스, 호주 연구소와의 파트너십 등이 있다.
APR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양자 기술 연구 개발의 주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 협력 노력, 그리고 증가하는 주요 참여자들을 통해 이 지역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글로벌 양자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