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프리드킨(1935년 8월 29일~2023년 8월 7일)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는 “프렌치 커넥션”(1971)과 “엑소시스트”(1973)와 같은 유명한 영화를 연출하여 인정을 받았으며, 전자는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프리드킨의 필모그래피에는 “밴드의 소년들”(1970), “소서러”(1977), “크루징”(1980), “L.에서 살고 죽다 . (1985), “블루칩스”(1994), “제이드”(1995), “교전규칙”(2000), “헌티드”(2003), “버그”(2006), “킬러 조”(2011) 등이 있습니다.
1965년 프리드킨은 할리우드로 이주하여 소니와 셰어가 출연한 데뷔 장편 영화 ‘굿 타임스’를 개봉했습니다. 이후에도 마트 크롤리의 ‘밴드의 소년들’을 각색한 ‘더 보이즈 인 더 밴드’, 해롤드 핀터의 미발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자신의 희곡을 각색한 ‘생일 파티’ 등 예술적인 영화 제작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프리드킨은 베트남 전쟁, 성 혁명, 워터게이트의 영향을 받은 미국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범죄, 위선, 오컬트, 부도덕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액션과 진지한 드라마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습니다.
1971년 프리드킨은 ‘프렌치 커넥션’을 개봉하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날것 그대로의 다큐멘터리 같은 스타일로 촬영된 이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1973년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획기적인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엑소시스트’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음향 믹싱상을 수상했습니다.
1970년대 초 프리드킨의 업적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피터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뉴 할리우드의 저명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그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두 사람은 파라마운트에서 더 디렉터스 컴퍼니라는 독립 제작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프리드킨은 이 회사를 떠났고, 이후 파라마운트는 이 회사를 폐쇄했습니다. 이후 그의 영화는 같은 수준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윌리엄 피터슨이 주연한 액션/범죄 영화 ‘L.에서 살다 죽다 . (1985)는 윌리엄 피터슨과 윌렘 대포가 출연한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흥미진진한 자동차 추격 시퀀스로 인해 “프렌치 커넥션”에서 자신의 작품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트레이시 렛츠가 각본을 쓰고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을 맡은 다크 코미디 영화 ‘킬러 조’를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6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2011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데뷔했습니다. 2013년 4월 프리드킨은 회고록 ‘프리드킨 커넥션’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9월에 열린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