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멕시코 가수 루세로, 57세 할머니 질문에 “아이들은 아직 너무 어려요”

Alice 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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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부인해야 할 소문은 없었다. 루세로(Lucero)의 가족 중 임신을 앞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녀의 답변을 전한 매체들도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연예 매체 기자들 앞에 선 멕시코 가수에게 날아든 질문은 다른 사람의 소식에서 비롯됐다. 동료들 사이에서 할머니가 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그녀도 그럴 준비가 됐느냐는 것이었다.

루세로는 멕시코 속어 한마디로 답했다. “놈브레(Nombre)….” 현지에서 “말도 안 돼”라는 뜻으로 쓰는 표현이다. 동료와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 하지만 나는 아니야(Ah, pero yo no)”라고 덧붙인 뒤, 이렇게 쐐기를 박았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너무 어려요. 내가 할머니가 되고 나이가 더 들면 그때 할머니가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질문에서 언급된 동료는 알리시아 비야레알(Alicia Villarreal)이었다. 그녀의 딸 멜레니 카르모나(Melenie Carmona)가 임신했다는 소식은 Univision과 Publimetro가 모두 전했다. 헤드라인이 만들어진 경위는 이게 전부다. 한 가수의 가족 소식이 다른 가수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짧은 답변에 가려진 루세로의 실제 일정은 달력에 이미 올라와 있다. 그녀는 유리(Yuri)와 함께하는 첫 합동 투어 Entre Amigas의 막을 올리기까지 몇 주 남겨두고 있다. 두 사람이 TelevisaUnivision 프로그램 Juego de Voces에서 보여준 호흡이 투어의 계기가 됐으며, 이를 기획한 Cardenas Marketing Network는 두 가수의 오랜 음악 인생을 히트곡으로 돌아보는 무대로 소개하고 있다. Panorama가 전한 인터뷰에서 루세로는 이 구상이 해당 프로그램과 자신이 늘 이어왔다고 말한 우정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노래를 전 연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관행에도 선을 그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노래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경험을 대변한다.

라틴 팝 투어 소식을 챙겨보는 이들에게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Crypto.com Arena와 Prudential Center 같은 대형 공연장을 포함한 미국 투어가 두 가수의 음반 목록을 내세워 성사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할머니 발언을 다룬 기사 가운데 적어도 한 편은 투어 이야기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취재 현장에서는 실제 가족 소식도 나왔다. 루세로는 딸인 가수 겸 배우 루세리토 미하레스(Lucerito Mijares)가 이달 초 멕시코시티에서 응급 충수염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다고 밝혔다. “아주 잘 지내요. 이미 많이 회복했어요. 맹장이었어요”라고 말한 루세로는 딸이 곧바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Infobae의 보도에 따르면 루세리토는 앞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직접 소식을 전했다. 몸 상태는 괜찮고 충수염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도 잘 끝났다는 내용이었다.

참고로 루세로는 57세다. 아들 호세 마누엘 미하레스(José Manuel Mijares)는 24세, 딸 루세리토는 21세이며, 두 사람 모두 가수 마누엘 미하레스(Manuel Mijares)와의 결혼 생활에서 얻은 자녀다. 루세로는 9월 28일 El Gordo y la Flaca와 ¡Siéntese Quien Pueda!를 비롯한 매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할머니가 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했다.

La Opinión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Entre Amigas의 미국 공연은 11월 27일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Smart Financial Centre에서 시작하며, 이어 샌안토니오와 이달고를 찾는다. 투어는 2027년 4월 재개돼 새너제이에 이어 4월 17일 로스앤젤레스 Crypto.com Arena 공연을 갖고, 샌디에이고와 온타리오, 글렌데일, 엘패소, 그랜드프레리로 향한다. 이후 시카고와 페어팩스를 거쳐 5월 9일 뉴어크의 Prudential Center에서 막을 내린다. 멕시코에서는 12월 28일 아카풀코의 Arena GNP Seguros, 2027년 2월 13일 푸에블라의 Auditorio GNP Seguros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러니 루세로의 달력에 적힌 다음 큰 일정은 베이비 샤워가 아니다. 11월 텍사스의 대형 공연장에서 유리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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