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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지의 그림자 — 법정이 아닌 아파트로 들어가는 브라질 범죄 영화

펠리페 벨라스는 2012년 브라질 범죄를 결혼 안쪽에서 재구성한다 — 살인 이전의 세월, 아파트 안에서, 강압적 통제가 조용히 제 일을 하던 시간을.
Molly Se-kyung

브라질은 2012년부터 마쓰나가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해 엘리지 마쓰나가는 남편 마르코스 키타노 마쓰나가——식품 그룹 요키의 후계자이자 상파울루 최상류층 가문의 일원——를 총으로 쏜 뒤 시신을 절단했다. 이후 열린 재판은 전국이 구경거리처럼 지켜봤다: 침착한 피고인, 명문 가문, 부위별로 센 유해. 엘리지의 그림자는 그 어떤 것도 반복하지 않는다. Netflix 영화는 범죄 이전부터 시작해 93분을 온전히 아파트 안에서 보낸다——결혼이 아직 작동하고 있었고 더 조용한 방식으로 상처를 주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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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pe Vellas가 연출하고 Raphael Montes와 Mariana Torres가 각본을 썼다. Bom Dia, Verônica의 작가 듀오가 이 작품에서도 같은 방법론을 이어간다: 절차 대신 심리, 재현 대신 내면. 사건은 법의학적 순서가 아니라 강압적 통제에 대한 연구로 펼쳐진다——엘리지 마쓰나가의 출발점과 그녀가 도착한 곳 사이의 거리를, 한쪽이 모든 레버를 쥐고 있던 결혼의 작고 반복적인 몸짓으로 재면서. Lorena Comparato가 엘리지를, Henrique Kimura가 마르코스를 연기한다. 제작: Boutique Filmes.

Vellas의 구조적 선택은 영화의 논지와 동일하다: 내내 엘리지에 가까이 머물며 그녀가 봤을 방식으로 결혼을 바라본다. 그 위치는 관객에게서 재판이 브라질 대중에게 줬던 자리——판결을 이미 아는 배심원의 편안한 거리——를 빼앗는다. 여기서는 아무 판결도 내려지지 않는다. 관객은 같은 아파트 안에 놓여 그녀가 보는 것을 본다.

러닝타임 동안 쌓이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 그 토대다: 한 박자 너무 오래 머문 시선, 공기에 닿기 전에 삼켜진 말, 누가 수표에 사인하고 누가 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일상의 셈법. 살인이 마침내 찾아왔을 때, 그것은 결혼의 단절이 아니라 연속으로 읽힌다. Lorena Comparato는 영화 내내 이 절제된 음역을 유지한다——조용히 연기할수록, 이 사건이 한때 언론에서 얼마나 시끄러웠는지가 더 선명해진다.

마쓰나가 사건이 브라질의 집단 기억에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계급적 환상을 공개적으로 산산조각 냈기 때문이다: 평범한 출신의 여성이 상파울루의 부와 결혼했고, 그 부가 자신을 아무것으로부터도 지키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 이것이 영화의 진짜 영역이다——한쪽이 모든 권력을 집중시켰을 때 결혼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다른 쪽이 그 거리를 메우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가는지. 범죄는 이야기의 목적지다. 그 주소가 아니다.

Netflix는 2021년 이미 같은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전했다——엘리지 본인의 인터뷰로 구성된 Elize Matsunaga: Once Upon a Crime. 증언은 대상을 거리에 둔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사람은 이미 들려주고 싶은 버전을 구성하고 있다. 픽션은 증언이 붙잡아 두는 것에 손을 뻗는다——법원 기록도 자화상도 명확히 포착하지 못한 아파트 내부의 층위. 같은 사건. 반대 방향의 창.

영화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유죄 판결도 닫지 못한 것과 같다. 법원은 범죄의 사실을 확정한다. 평범한 가정 생활이 내부에서 경험될 때 어떻게 한 나라가 십 년 넘게 읽어온 이야기가 됐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엘리지의 그림자는 그 질문을 향해 나아가 열린 채로 둔다——이 형태의 사건에 대해 유일하게 정직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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