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르세라핌×구루 란다와 ‘BOOMPALA’로 케이팝-인도 팝 융합 실험

Alice Lange

르세라핌이 인도 팝 스타 구루 란다와와 함께 ‘BOOMPALA (feat. GURU RANDHAWA)’를 발매했다. 마카레나를 샘플링한 원곡에 구루 란다와의 펀자비어 벌스가 더해져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펀자비어가 한 트랙에 공존하는 다국어 음악이 탄생했다. 두 아티스트의 이름이 한 트랙에 나란히 서는 것은 케이팝과 남아시아 팝 사이의 거리를 처음으로 음악적으로 묻는 순간이다.

구루 란다와는 펀자비어와 힌디어 팝을 결합한 음악으로 인도 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아티스트다. ‘High Rated Gabru’, ‘Lahore’, ‘Patola’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핏불, 프렌치 몬타나, 체인스모커스 등 국제 아티스트와의 협업 경력도 풍부하다. 남아시아계 디아스포라를 통해 영국, 캐나다, 걸프 지역에도 넓은 팬층을 가진 그가 HYBE 산하 소스 뮤직 소속의 르세라핌과 손을 잡은 것은 규모와 주목도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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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업에는 업계적인 배경이 있다. HYBE는 인도 뭄바이에 ‘HYBE India Entertainment’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같은 시기 잭슨 왕과 딜짓 도산지가 ‘BUCK’으로 케이팝과 펀자비 음악을 결합하는 등 아시아 음악권의 크로스오버가 가속화됐다. ‘BOOMPALA feat. GURU RANDHAWA’는 그 흐름 속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릴리즈 중 하나다.

이번 싱글은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청취 가능하며 소스 뮤직이 배급한다. 공식 비주얼라이저에는 요가에서 영감받은 안무와 산스크리트어 ‘나마스테’가 등장하며 시각적으로도 인도 문화와의 융합을 표현했다. MusicBrainz에는 오리지널 버전과 피처링 버전 2트랙으로 구성된 싱글로 등록되어 있다.

이문화 협업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정체성이 한 트랙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 아니면 시장 개척용 기획처럼 읽히는지는 리스너가 반복 청취로 답을 낼 것이다. 마카레나 샘플, 펀자비어 랩, 케이팝 프로덕션이 공존하는 이 트랙이 각 팬층에게 자연스럽게 닿는지가 관건이다.

‘BOOMPALA feat. GURU RANDHAWA’는 2026년 6월 6일 발매됐다.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서 청취 및 시청 가능하며 공식 비주얼라이저도 공개됐다. 이번 협업이 라이브 공연이나 추가 프로젝트로 이어질지 두 아티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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