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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니키 감독, ‘금쪽같은 내 사티’ 속편 ‘200 Litres of Gold’로 핀란드 맥주 코미디 프랜차이즈화

핀란드에서 가장 많이 본 자국 영화의 속편, 사티를 빚는 자매가 전국 선수권에 나서 라이벌 마을과 맞붙는다
Martha O'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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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수상 경력이 흥행 성적보다 앞섰던 영화인 듀오에게 ‘100 Litres of Gold’는 마침내 넘어선 벽이었다. 핀란드 시골에서 향나무 향을 더한 전통 맥주 사흐티를 빚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는 핀란드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자국 영화가 됐고, 아카데미상 핀란드 출품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할리우드의 관심까지 끌었다. 이제 감독 테무 니키(Teemu Nikki)와 프로듀서 야니 뵈쇠(Jani Pösö)는 둘 다 애초에 계획하지 않았던 일을 벌이고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이다.

Variety의 첫 보도에 따르면 속편 제목은 ‘200 Litres of Gold’다. 니키는 이미 새 영화의 대결 구도를 그려뒀다. “첫 번째 영화에서 자매들은 여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사흐티를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핀란드 사흐티 챔피언십을 위해 만들죠.” 우승하려면 두 자매는 서로를 견뎌내는 동시에 경쟁 양조업자들을 꺾어야 한다. 아버지까지 상대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엘리나 크니틸래(Elina Knihtilä)와 피르요 롱카(Pirjo Lonka)가 각각 피르코와 타이나 역으로 돌아오며, 제작진은 첫 공개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에는 대결의 수위가 말 그대로 한층 높아진다. 다른 마을에서 온 사흐티 양조업자 두 명이 자매의 새로운 숙적으로 등장한다. 니키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 자매들만큼이나 제정신이 아닌 두 여자”다. 이들은 “험한 말과 팔씨름을 잔뜩” 몰고 온다. 니키는 가족 간 관계도 “전보다 훨씬 더 복잡해진다”고 덧붙였다.

뵈쇠는 속편을 “조금 더 어둡고, 조금 더 웃기고, 조금 더 규모가 크다”고 요약한다. 여기서 어둡다는 말은 비유가 아니다. 자매 중 한 명의 건강이 좋지 않고, 간이 “말 그대로 터져버렸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모든 영화가 그렇듯 이번 작품도 “재미있지만, 마지막에는 꽤 진지해진다”고 그는 말한다. 새 영화는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도 단독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롱카는 이번 작품에 돌아온 이유를 자신이 맡은 역할이 준 의미로 설명한다. 두 자매는 “연약하고, 결점이 있으며, 때로는 어린아이 같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런 역할을 맡은 일은 해방감을 줬다. “여성에게 이런 역할이 주어지는 일은 흔치 않거든요.”

니키와 뵈쇠가 세운 제작사 It’s Alive Films는 이미 탄탄한 작품 목록을 갖추고 있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한 ‘The Blind Man Who Did Not Want to See Titanic’, 두 사람의 첫 아카데미상 출품작 ‘Euthanizer’, 그리고 나이마 모하무드(Naima Mohamud)의 ‘Halima’가 있다. 하지만 어느 작품도 ‘100 Litres of Gold’(원제 ‘100 litraa sahtia’)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작품은 2025년 핀란드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자국 영화였다. 이미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Mystic River’를 쓴 소설가 데니스 리헤인(Dennis Lehane)이 미국판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뵈쇠는 두 사람이 “속편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마음을 돌린 건 니키가 새 영화를 ‘The Godfather’처럼 구상하고 있다며 “‘The Godfather Part II’가 첫 편보다 더 좋았다”고 한 말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 다음은 어떨까? “세 번째 영화도 충분히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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