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에이티즈, 빌보드 200 1위 다음은 ‘드립’…‘골든 아워 : 파트 6’ 선공개곡 공개

Alice 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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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EZ가 15번째 미니 앨범 GOLDEN HOUR : Part.6의 선공개 싱글 ‘Drip’을 발표했다. 공식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유튜브 조회 수 8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번 곡은 시리즈의 다음 장을 여는 첫 단서다. 앞선 앨범은 ‘Bad’를 앞세워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그룹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첫 주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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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Q Entertainment는 이번 공개 일정을 음악보다 이미지 중심으로 꾸렸다. 첫 스포일러 사진에는 낡은 성냥갑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성냥갑에는 멤버들의 눈과 입술, 손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인쇄돼 있었고, 바랜 색감과 거친 질감 위로 ‘Drip’이라는 단어가 반복됐다. 온전한 얼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어 공개된 티저에서 팬들은 처음으로 곡의 일부를 들을 수 있었고, 영상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여덟 멤버는 대규모 댄서들과 여러 세트를 오가며 그루브를 살린 안무를 선보였고, 그 사이사이에 강하고 정확한 동작이 들어갔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차가운 분위기로 방향을 튼다. 핵심 장면에서 멤버들은 서리가 낀 얼음 세트 위에 검은 가죽 의상을 입고 서 있고, 뒤편 턱에는 댄서들이 길게 늘어서 웅크리고 있다.

크레디트를 보면 곡 작업은 그룹과 가까운 창작자들 중심으로 이뤄졌다. 리더 홍중(Hongjoong)과 래퍼 민기(Mingi)는 GOLDEN HOUR : Part.5의 모든 트랙을 맡았던 프로듀서 이든(EDEN), 그리고 작곡에도 함께 이름을 올린 매덕스(Maddox), 페퍼로니(Peperoni), 올리브(Oliv), 조던 쇼(Jordan Shaw), 코너 블레이크(Conor Blake)와 함께 작사 크레디트를 공유한다. 곡 길이는 3분을 조금 넘으며, ‘Bad’보다 약 25초 길다.

‘Drip’이 넘어야 할 기준은 ‘Bad’가 세웠다. GOLDEN HOUR : Part.5는 ATEEZ의 세 번째 빌보드 200 1위 앨범이 됐고, 첫 주 판매량은 그룹 최고 기록인 188만 장을 웃돌았다. 앨범의 공식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뒤에도 ‘Bad’는 음악방송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그런 성과를 거둔 뒤 나오는 선공개 싱글은 단순한 출발이라기보다 현재의 온도를 확인하는 작업에 가깝다. 마지막 앨범을 그만큼 많이 구매한 팬들이 컴백 사이에도 여전히 관심을 보내고 있는지 KQ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 반응은 엇갈린다. 이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첫날부터 팬덤이 움직였음을 보여준다. 반면 서구권 스트리밍 지표는 좀 더 천천히 읽어야 한다. 이용자층이 서구권에 치우친 Last.fm에서 ‘Drip’은 공개 초기 며칠 동안 청취자 약 6,500명, 재생 수 약 8만 7,000회를 기록했다. 미국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그룹의 성적으로는 다소 낮은 수치다. 선공개곡인 만큼 컴백 전체를 혼자 이끌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나머지 앨범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차갑고 안무를 앞세운 접근이 Part.6 전체의 색깔을 결정할지, 아니면 시작을 여는 데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Drip’은 한국 시간 10월 23일 오후 1시, KQ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됐으며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들을 수 있다. GOLDEN HOUR : Part.6는 11월 13일 오후 2시(KST) 발매된다. GOLDEN HOUR 시리즈는 2024년에 시작됐고, Part.5는 올해 6월 공개됐다. 이어 ATEEZ는 1월 인천에서 ZERO TO ALL 월드 투어의 막을 올린다. 일본과 유럽, 북미, 남미 공연 일정도 발표됐다.

이번 싱글의 티저 이미지로 성냥갑을 선택한 건 적절했다. ‘Drip’은 본 무대 3주 전에 튀어 오른 작은 불꽃이다. 아직 불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곡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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