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제이셉의 솔로 EP ‘Spin-off’, KARD 없이 자신만의 소리를 증명해야 한다

Alice Lange

제이셉(J.Seph)이 KARD 활동 외 첫 솔로 EP ‘Spin-off’를 발표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KARD의 혼성 포맷에서 벗어나 그가 단독으로 구사할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을 탐구한다.

타이틀은 그 자체로 선언이다. ‘Spin-off’는 KARD 세계관의 파생작이 아닌, 독립된 프로젝트로서의 솔로 데뷔를 선언한다. 그룹 스케줄의 틀 밖에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설정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 5곡이라는 분량은 성급한 방향 확정 없이 솔로로서의 톤을 잡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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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D는 K팝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해왔다. 남녀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혼성 그룹 형태는 성별을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 장르에서 여전히 희귀하다. 제이셉은 그 안에서 랩과 보컬을 오가며 라틴 리듬 기반의 사운드에 개성을 더해왔다. ‘Spin-off’는 그 팔레트의 일부를 계승하되, 네 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던 대비적 긴장감은 제거했다.

타이틀곡 ‘EASY’는 그 변화를 가장 명확히 보여준다. 정제된 팝 구조 위에서 특별한 새로움 없이도 기능하도록 설계된 이 곡은, KARD의 기존 사운드에 익숙한 팬이라면 개성보다 접근성에 치중한 결과물로 느껴질 수 있다. 5곡이라는 분량은 이 EP가 제이셉의 솔로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인지, 아니면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낸 것인지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EP는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며, ‘EASY’ 뮤직비디오는 KARD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별도의 솔로 공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제이셉은 KARD 활동과 별개로 ‘Spin-off’를 프로모션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Spin-off’는 5월 하순에 발매됐다. KARD 남성 멤버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제이셉의 첫 솔로 EP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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