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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챔피언 코코 고프, 고향 플로리다 팀 구단주 겸 선수로…월드 팀테니스 합류는 ‘귀향’ 그 이상

Jack T.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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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는 미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라는 말을 들으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이제 그는 자기 방식대로 짊어질 몫을 직접 골랐다. 그랜드 슬램 챔피언인 고프는 재출범하는 World Team Tennis에 Florida Flamingos Racquet Club의 선수 겸 구단주로 합류한다. 이 구단은 고프가 공공 코트에서 처음 테니스를 배운 사우스플로리다의 바로 그 지역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대부분의 보도는 이번 일을 고향으로의 귀환이라고 불렀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발표에서 더 중요한 단어는 ‘고향’이 아니다. ‘구단주’다. 이 직함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며, 그만큼 더 많은 책임과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

Sports Illustrated가 재출범 계획을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는 리그 사업 전체의 지분을 받는다. 고프의 구단주 직함은 이와 별도로 Florida 구단에 직접 연결된 지분을 뜻한다. 이 직함이 보장하는 것은 사무실 자리도 드래프트 권한도 아닌 지분뿐이다. 이제 고프의 이름은 한 시장의 한 팀에 걸려 있다. 관중석이 가득 차든 비어 있든, 그 모습은 그의 인기를 가늠하는 평가처럼 읽힐 것이다.

고프는 재무제표가 아니라 코트의 언어로 이번 일을 설명했다. “팀 대항전을 통해 종목을 키우고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인데, WTT는 두 가지 모두를 해냅니다.” 이어 모든 매체가 인용한 말이 나왔다. “테니스 선수로서 팀의 일원으로 경쟁할 기회는 흔치 않아요. 저 자신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그 문장 한가운데 있는 표현이 핵심을 드러낸다. 테니스 선수는 네트 너머 자기 코트에서 모든 위기를 홀로 풀어야 한다. 공을 넘겨줄 팀원도 없다. 고프는 그런 고독 속에서 선수 경력을 쌓아왔다. 팀 경기 방식에는 다른 종류의 배짱이 필요하다. 자신의 세트를 치르고 자리에 앉아, 동료가 자신의 활약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프는 2025년 1월 3대3 여자 농구 리그 Unrivaled에 투자자로 합류하며 농구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라고 했고, “경기의 판도를 새롭게 쓰는 리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보다 1년 전에는 USTA와 손잡고 델레이비치의 공공 시설인 Pompey Park 코트를 보수했다. 고프가 테니스를 처음 배운 곳이다. 그의 New Balance 신발에는 Coco Delray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행보들을 나란히 놓으면 하나의 지도가 그려진다. 팀 경기 방식, 여성 스포츠, 그리고 사우스플로리다. 세 가지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Flamingos 지분은 이 세 갈래가 정확히 만나는 지점에 있다.

고프가 참여하는 경기 방식에도 나름의 무게가 실려 있다. Reuters의 Field Level Media가 전했듯 World Team Tennis는 남녀 선수가 한 팀에서 함께 뛰고 같은 보수를 받는다는 구상으로 빌리 진 킹이 공동 창설했다. Flamingos는 리그가 1974년 처음 코트에 나섰을 때부터 함께한 원년 구단 중 하나였으며, 초창기 선수 명단에는 지미 코너스와 아서 애시가 이름을 올렸다. 재출범 이후에도 혼성 경기의 정신은 이어진다. 양 팀은 남자 단식 1·2번, 여자 단식 1·2번으로 구성된 단식 네 경기에 남자 선수 두 명과 여자 선수 두 명을 내보내고, 마지막에는 혼합 복식 슈퍼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축하 분위기의 보도에서는 더 어려운 대목이 빠졌다. 리그는 2021년 운영을 중단했고, 5년의 공백 끝에 구단 세 곳과 경기 여섯 개로 돌아온다. 리그 지분의 가치는 두 번째 시즌이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프는 복귀를 알리는 얼굴만 빌려준 게 아니다. 코트 밖에서 써 내려가는 자신의 이야기 일부를 리그의 지속 여부에 걸었다.

일정은 간결하다. 세계 랭킹 4위인 22세의 고프는 12월 14일과 15일, Florida Panthers의 홈구장인 선라이즈의 Amerant Bank Arena에서 열리는 Flamingos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팀 동료는 토미 폴, 러너 티엔, 이바 요비치, 브랜던 나카시마, 에바 리스다. New York Empire Racquet Club에는 US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프랜시스 티아포와 제시카 페굴라가 테일러 프리츠와 함께하고, Toronto North는 데니스 샤포발로프, 레일라 페르난데스, 빅토리아 음보코, 가브리엘 디알로로 구성된 캐나다 선수단을 꾸린다. 시즌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각 도시에서 두 경기씩 열린다.

12월의 이틀 경기로 고프의 랭킹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코코 고프가 테니스에서 처음으로 소유하게 된 것이 과연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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