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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훈련용으로 스피릿항공 이메일 구매 — 발신자들은 동의한 적 없어

Susan Hill

Google은 오늘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파산법원에 제출될 거래에 따라 Spirit Airlines의 내부 메시지 6억 건을 1,000만 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에는 이메일 1억 건, Microsoft Teams 채팅 5억 건, 2008년 이후의 승객 거래 기록 75억 건, 경쟁사 가격 정보 72억 건, 1986년 이후의 직원 기록 17만5,000건 이상이 포함된다. 용도는 AI 모델 학습이다. Spirit Airlines의 전직 직원 1만 명은 협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매각은 Spirit의 2025년 1월 챕터 7 청산 절차에서 드러났다. 미국 기업이 챕터 11의 회생 보호가 아닌 청산을 신청하면 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그 안에 담긴 데이터를 포함한 자산은 파산재단의 소유가 된다. 이후 수탁자가 채권자를 위해 해당 자산을 현금화하도록 선임된다. 내부 이메일 아카이브, Teams 채널, 인사 데이터베이스는 항공기나 탑승구 임대 계약과 같은 법적 의미의 자산이다. 그 데이터를 만들어낸 근로자들에게는 매각에 이의를 제기할 법적 지위가 없다.

Google의 유일한 경쟁자는 750만 달러를 제시한 AI 중심 채용 기업 Mercor.io였다. Google은 Mercor보다 250만 달러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AI 채용 기업이 유일한 경쟁 입찰자로 나섰다는 사실은 파산 기업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이미 AI 학습을 위한 자산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Spirit 경매가 이런 종류의 마지막 사례가 아닐 것이라는 점도 보여준다.

Google은 데이터를 넘겨받기 전에 제3자가 데이터셋에서 모든 개인 식별 정보를 ‘철저히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객 신용카드 정보와 로열티 프로그램 프로필은 매각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제외된다. Google이 법원에 밝힌 바에 따르면, 정제 후 남는 것은 개별 발신자를 식별하지 않으면서 기업 언어의 구조와 어휘를 보존하는 익명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운영 기록이다. 이 기준이 직원 개개인의 합리적인 프라이버시 기대를 충족하는지 여부는 법원이 판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안이 아니다.

매각 가격은 생성형 AI가 기업 데이터 시장에 진입한 이후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이 지적해 온 불균형을 드러낸다. 직원 1만 명 이상을 둔 기업의 10년치 내부 커뮤니케이션, 즉 회의 기록·전략 문서·인사 파일·계약 협상 자료가 맨해튼의 평범한 사무실 한 곳 가격보다도 낮은 금액에 팔렸다. 파산재단에 1,000만 달러는 채권자에게 회수되는 돈이다. Google에는 합성 방식으로 만들려면 훨씬 더 큰 비용이 드는 현실 세계의 기업 언어 데이터를 놀랄 만큼 저렴하게 확보하는 수단이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오늘 매각을 승인하면 이전 절차는 즉시 시작된다. 매각이 완료된 뒤에는 전직 Spirit 직원들이 Google의 학습 파이프라인에서 자신의 기록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할 법적 수단이 없다. 미국 파산법은 고용주 소유 시스템에서 직원이 생성한 기업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직원에게 정보주체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은 유럽 항공사였다면 이 거래를 훨씬 복잡하게 만들었겠지만, Spirit이 미국 관할에 속한다는 점이 절차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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