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Strictly 심사위원 Anton Du Beke의 크리스마스 싱글, 하차 아닌 투어를 위한 곡

Anton Du Beke의 스윙 싱글 Dance My Way To Christmas는 Strictly Come Dancing에서 한발 물러서는 신호로 읽혔다. 그러나 그가 꿈꾼다는 시즌 플레이리스트는 새 노래를 좀처럼 들이지 않고, 이 음반의 가장 확실한 청중은 12월 공연을 보러 올 관객이다.
Molly Se-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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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 Du Beke가 크리스마스 싱글을 낸다.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은 그 의미를 이미 정해 버렸다. Dance My Way To Christmas는 Strictly Come Dancing(스트릭틀리 컴 댄싱) 심사위원인 그가 공동 작곡하고 Lance Ellington과 함께 부른 스윙곡이다. Manchester Evening News는 이 곡을 “유명한 Strictly Come Dancing 볼룸에서 멀어지는 또 하나의 새로운 행보”라고 썼다. Express는 “하차 우려 며칠 만에 나온 중대 발표”라는 제목을 달았다. Du Beke 자신의 설명은 더 소박하고,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드러낸다. 그는 이 노래가 “어쩌면 시즌 플레이리스트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며, 그것을 “꿈이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부른다.

두 해석 모두 이 일의 윤곽을 놓친다. 이 싱글은 Strictly로부터의 퇴장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낸 이십 년이 Du Beke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보여 주는 논리적 결과물이다. 그는 춤추고, 노래하고, 소설을 쓰고, 이제는 성을 빼고 이름 하나만 내걸고 순회공연을 하는 버라이어티 엔터테이너다. 한편 그가 말하는 꿈은 영국 팝에서 가장 굳게 닫힌 문을 겨냥한다. 영국인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는 수십 년 전에 나온 곡들이고, 드물게 끼어드는 새 얼굴도 대개 옛 노래처럼 들린다. 스윙은 그 문이 아직 열리는 몇 안 되는 소리 가운데 하나이고, 그래서 이 장르 선택은 영리하다. 다만 가장 확실한 청중은 십이월 공연을 찾는 관객이다.

이 문제는 한 장의 시즌 음반을 넘어선다. 크리스마스 차트는 스트리밍이 신참을 어떻게 대하는지 가장 깨끗하게 보여 주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몇 주 동안 영국 청취자들은 플레이리스트를 습관에 넘겨주고, 새 노래는 빙 크로스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모든 십이월과 겨뤄야 한다. 슈퍼마켓에서 회사 송년회까지 왜 똑같은 몇 곡이 따라다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바로 Du Beke가 오르고 싶다는 그 벽을 보고 있는 셈이다.

스윙 싱글과 12월 투어, 그리고 유튜브가 먼저 들은 노래

The Independent와 AOL에 실린 PA Media 보도에 따르면 Dance My Way To Christmas는 Du Beke와 Jacqui Hicks가 함께 쓴 스윙곡이다. 보컬은 밴드 리더 Ray Ellington의 아들인 스윙 가수 Lance Ellington과 나눠 불렀다. 곡은 11월 6일부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로 공개된다. 완전한 신곡은 아니다. PA에 따르면 Du Beke는 지난해 이 노래를 유튜브에 처음 올렸다. 그는 12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한정 공연 Anton At Christmas에서 이 곡을 부른다. 일정에는 왓퍼드, 옥스퍼드, 리버풀, 런던, 울버햄프턴, 노팅엄, 본머스, 브라이턴이 포함됐다.

Du Beke는 이번 발매를 어린 시절부터 품어 온 꿈으로 소개했다. PA가 전한 발표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마스 싱글을 내는 건 기억이 닿는 한 아주 오래전부터 늘 하고 싶던 일입니다. 제게 크리스마스는 일 년 중 가장 마법 같은 때이고, 그때 흐르는 음악은 그 큰 부분이자 그 시간을 그토록 기억에 남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두가 아끼는 노래들이 다시 흘러나오는데, Dance My Way To Christmas가 어쩌면 시즌 플레이리스트의 일부가 될 수 있다니 꿈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녹음에 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밴드, 그리고 Lance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갔을 때, 그건 제가 꿈꿀 수 있었던 모든 것이었습니다.”

Express는 발표 영상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크리스마스 스웨터 차림으로 트리 옆에 서서 시청자의 시선을 끌려고 “내 사랑들”이라고 노래한 뒤 “즐거움,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약속하고, 이 음반을 완벽한 선물로 권한다. 작곡 파트너는 가까운 곳에 있다. 그는 Hicks가 “우리 밴드의 트롬본 연주자 팻과 결혼했다”며 “그녀는 저를 잘 압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요. 그래서 그냥 완벽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밴드’라는 표현에 주목하자. Du Beke에게는 밴드가 있고, 트롬본 연주자가 있고, 순회하는 크리스마스 쇼가 있다. 이것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고, 이 싱글은 그 사업의 최신 상품이다.

영국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는 팝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방

Du Beke가 꿈꾸는 플레이리스트는 벨벳 로프를 친 박물관처럼 돌아간다. Official Charts Company가 2024년 12월 영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크리스마스 노래 순위를 냈을 때, 1위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475,000,000회였다. 2위는 Wham!의 Last Christmas로 457,000,000회, 3위는 The Pogues와 Kirsty MacColl이 부른 Fairytale Of New York으로 316,000,000회였다. Shakin’ Stevens의 Merry Christmas Everyone과 Brenda Lee의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가 5위 안을 채웠다. 이 다섯 곡 가운데 가장 최근 음반은 1994년에 나왔다. 가장 오래된 곡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간 요즘 노래들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 2010년 이후 발표된 크리스마스 노래라는 Official Charts 자체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순위는 마이클 부블레가 2011년 녹음한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다. 257,000,000회로 6위였고, 차트 회사 스스로 이 곡을 “고전 명곡을 새롭게 해석한 버전”이라고 부른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는 8위였다. 켈리 클락슨의 Underneath The Tree, 리오나 루이스의 One More Sleep, 저스틴 비버의 Mistletoe도 20위 안에 들었다. 같은 목록 아래쪽에는 Let It Snow를 부른 딘 마틴과 프랭크 시나트라, 그리고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의 앤디 윌리엄스가 있다. 이 곡은 Du Beke 자신이 2017년 앨범 From The Top에서 커버한 노래다. 1년 뒤인 2025년 크리스마스이브, Official Charts가 Hits Radio를 위해 집계한 카운트다운에서 캐리는 다시 1위에 올랐다.

시장의 눈으로 읽으면 이 목록은 두 가지를 말한다. 완전히 새로운 창작곡은 수십 년간 쌓인 습관과 싸워야 하고, 그 벽을 뚫은 창작곡은 이미 자리 잡은 팝스타의 것이었다. 그런데 같은 목록은 고전 레퍼토리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디너재킷 차림의 크루너들 몫이라는 사실도 보여 준다. 크로스비, 마틴, 시나트라, 윌리엄스, 부블레. 볼룸 댄서가 내놓은 스윙 싱글이 손을 뻗는 계보가 바로 이것이다. 거대한 팝 산업의 뒷받침 없이 십이월 플레이리스트에 슬며시 들어갈 새 노래가 있다면,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것처럼 들리도록 만든 곡일 것이다. 이 곡이 그렇게 될지는 MCM이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아직 이 노래를 듣지 못했다.

이 노래의 확실한 청중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공연장에 있다

‘퇴장’이라는 해석이 빗나가는 지점이 여기다. 발표 어디에도 Strictly에서 멀어진다는 신호는 없다. 싱글은 BBC 시리즈가 한창인 11월에 나오고, 공연은 크리스마스 직전 2주 동안 열린다. Express에 따르면 그는 이번 발매를 그냥 “Anton”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고 있고, 이는 투어에 붙은 이름과 같다. Strictly 안에서도 그는 노래를 줄이기는커녕 더 많이 부르고 있다. Manchester Evening News는 이달 초 그가 단체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Arctic Monkeys의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를 불렀으며, 그동안 동료 심사위원 Shirley Ballas가 춤을 췄다고 전했다.

노래 역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Du Beke는 2017년 11월 Polydor에서 From The Top을 냈고, 이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 21위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ITV The Masked Singer에서 Arctic Fox(북극여우)의 정체로 가면을 벗었고, Woman In Love를 부르며 그 회를 마무리했다. PA 보도에 따르면 그는 탈락 뒤 “보컬 코치들과 함께한 작업이 정말 좋았다”며 “Shirley Bassey도 조금, Barbra Streisand도 조금, 그리고 Tony Hadley도 목청껏 불러 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가상의 버킹엄 호텔을 배경으로 한 소설 여덟 권까지 더하면 구도는 분명하다. Strictly는 무대다. 나머지는 모두 그 무대가 데려다주는 관객을 위해 지어졌다.

이것이 출구 전략이라는 주장

‘퇴장’ 해석에는 진지한 논거가 있고, 가장 강한 형태로 따져 볼 만하다. Express가 전한 MailOnline 보도에 따르면 Strictly 심사위원 네 명, 즉 Ballas, Motsi Mabuse, Craig Revel Horwood, Du Beke의 계약이 모두 재검토 대상이며 2026년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익명의 관계자는 이 매체에 “지금 누구든 떠날 수 있고, 그러면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고 했고, “BBC가 내놓는 조건이 심사위원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싱글과 투어, 그리고 프로그램이 아닌 자기 이름을 내건 브랜드는 협상을 앞둔 지렛대이거나, BBC가 다른 심사위원단을 원할 때를 대비한 완충 장치처럼 보인다. 방송 경력은 방송사의 결정 하나로 끝난다. 자기 밴드와 자기 크리스마스 쇼를 가진 순회 엔터테이너는 자기 달력을 스스로 쥔다.

MCM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유는 두 가지다. 계약 이야기는 익명의 정보원 단 한 명에게 기대고 있고, 그 정보원이 가장 떠날 가능성이 큰 심사위원으로 지목한 사람은 Du Beke가 아니라 Ballas였다. “가장 유력한 건 Shirley다”라고 그 관계자는 말했다. 공개된 기록 어디에도 Du Beke가 하차를 암시한 대목은 없다. 부업들도 계약 이야기보다 몇 년 앞선다. 앨범은 2017년, 소설은 2018년부터였고, Erin Boag, Giovanni Pernice와 함께하는 투어 공연은 2020년에 발표됐다. 모두 그가 2021년 Bruno Tonioli의 뒤를 이어 심사위원석에 앉기 전의 일이다. 이것이 지렛대라면, 그는 협상할 심사위원 계약이 생기기도 전에 그것을 쌓기 시작한 셈이다. 증거가 뒷받침하는 쪽은 더 단순한 해석이다. Du Beke는 늘 본업과 나란히 버라이어티 활동을 해 왔고, 이름 하나로 충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본업이다.

여기에는 Strictly가 토요일 밤을 넘어 하나의 사업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교훈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볼룸 프로 댄서를 누구나 아는 이름으로 만들고, 그 이름은 같은 시청자에게 책과 투어, 이제는 크리스마스 음반까지 판다. BBC는 스튜디오 밖까지 팬이 따라가는 심사위원을 얻는다. 심사위원들은 어떤 공연 기획사도 살 수 없는 무대를 얻는다. 크리스마스 싱글은 그 거래의 가장 계절적인 형태이고, 그 거래를 가장 덜 위협하는 형태다.

확인된 사실과 보도에 그친 내용

PA Media가 전한 Du Beke의 발표로 확인된 사실은 이렇다. Jacqui Hicks와 함께 쓰고 Lance Ellington과 함께 부른 Dance My Way To Christmas는 11월 6일 스트리밍·다운로드 플랫폼에 공개되며, 그는 12월 10일부터 22일까지 Anton At Christmas 투어에서 이 곡을 부른다. 이 글에 인용한 스트리밍 수치는 2024년 12월 발표된 Official Charts 순위에서 나왔고, Hits Radio 카운트다운은 2025년 12월 24일에 뒤따랐다. 보도됐지만 확인되지 않은 것은 심사위원 네 명 전원의 계약이 2026년 시리즈 이후 만료된다는 내용으로, MailOnline과 익명의 정보원 한 명에게서 나온 주장이다. MCM의 해석은 이 싱글이 Strictly 경력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연장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 녹음을 듣지 못했고, 이 글의 어떤 문장도 그 소리를 묘사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음악은 무엇보다 익숙함에 보상한다. Strictly 볼룸에서 20년 넘게 보낸 Anton Du Beke가 이미 가진 단 한 가지, 그것이 바로 익숙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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