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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필드, NFL 최강의 소음 구장에서 2026 월드컵 무대로 변신

Jack T. Taylor

루멘 필드는 24년 동안 단 하나의 무기를 갈고닦았다. 소음이다. 시애틀에 2002년 개장한 이 스타디움은 6만 8740석을 NFL 최강의 음향 장치로 만들었다. 컴팩트한 볼 형태, 상층 스탠드를 덮은 지붕이 소리를 밖으로 새지 않고 그라운드로 반사시킨다. 2013년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스타디움의 진동이 시애틀 지진계에 기록됐다. 2026년 6월, 같은 건물이 FIFA 월드컵을 맞이한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발 아래에 있다. FIFA는 모든 월드컵 경기장에 천연 잔디를 요구한다. NFL 인조 잔디는 임시로 걷어낸다. 2009년부터 이곳을 홈으로 쓰며 MLS 우승 4회를 달성한 시애틀 사운더스 FC가 전환 작업 준비에 참여했다. 시애틀에서 축구는 비시즌 손님이 아니다. 사운더스는 정기적으로 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

Lumen Field exterior from Rizal Park, Seattle
Photo: SounderBruce /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루멘 필드의 설계는 목적이 명확하다. 닫힌 볼 형태에 덮인 상층 스탠드가 소음 에너지를 내부에 가두어 그라운드로 향하게 한다. 그 결과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13 NFC 챔피언십에서 시애틀 시호크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경기 중 진동이 지역 지진계에 측정됐다. 2026 월드컵에서 FIFA 공식 명칭은 Seattle Stadium이다.

시애틀은 B, D, G조에서 4경기를 개최한다.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6월 19일이다. D조 2차전 미국 대 호주. 홈 개최국이 방문팀을 억눌러온 이 경기장에서 토너먼트 압박 속에 나선다. G조는 6월 15일 벨기에이집트로 시작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카타르는 6월 24일 B조를 마무리한다.

2026 월드컵이 루멘 필드에 던지는 질문은 구체적이다. 일방적 지지를 위해 설계된 경기장이 32개국 관중을 맞았을 때 같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가. 지붕은 여전히 소리를 집중시킨다. 임시 잔디는 여전히 압박을 받는다. 달라지는 것은 그 압박을 만드는 주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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