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Modern Warfare 4, 스위치 2 업데이트 39GB…대부분은 기존 파일 재작성

Adrian Kessler
Google에서 추가하기

Call of Duty: Modern Warfare 4가 스위치 2 이용자들에게 이 시리즈가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저장 공간 화면을 띄울 만큼 큰 용량의 다운로드가 예고도 없이 Activision에서 배포됐지만, 확인된 내용을 종합하면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다. 신규 맵도, 신규 무기도, 새 게임 모드도 추가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가 손본 것은 게임의 기반 시스템이다.

다운로드 용량과 실제 변경 사항 사이의 간극이야말로 이번 사안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Call of Duty 패치는 몇 가지 항목만 간단히 수정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 시리즈는 기기에 이미 설치된 데이터를 재구성하면서 대용량 파일을 내려받게 하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업데이트를 배포해 왔다. 설치된 게임 용량은 거의 늘지 않는데 다운로드 크기는 크게 불어나고, 기본 저장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하이브리드 콘솔에서는 오늘 밤 게임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수치가 둘 다 아니다. 업데이트를 설치하기 전에 확보해야 하는 여유 공간이 관건이다.

Modern Warfare 4 업데이트가 실제로 수정한 내용

Infinity Ward가 공개한 공식 패치 노트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모든 플랫폼에 적용되는 유지보수 릴리스다. Hijack에서는 스폰 위치와 리스폰 타이밍을 개선했다. Search and Destroy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거리나 위치에서도 폭탄을 해체할 수 있었던 악용 사례를 차단했다. 가장 큰 수정이 이뤄진 곳은 DMZ다. 파티장은 팀원 동의 없이 이들을 매치에서 내보낼 수 있었고, 이 경우 해당 플레이어의 Active Duty Operators가 작전 중 실종 상태로 표시됐다. 플레이어가 탑승한 채로 탈출 헬기가 사라지는 문제도 있었으며, Shopping Mission 도중 AI 지원군이 지나치게 자주 생성되기도 했다. 이 밖에 충돌 및 메뉴 관련 수정이 이뤄졌고, La Sombra Venenosa Blueprint의 탄창 안에서 총알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래픽 문제도 바로잡았다.

개발사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알려진 문제도 함께 공개했다. 로비 검색 중 표시되는 지역 지도 애니메이션은 화면 끊김이 발생한다는 제보에 대한 잠정 조치로 비활성화했으며, 멀티플레이어에서 관전 중인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튕기는 문제는 조사 중이다.

다운로드 용량은 얼마일까? 보도마다 다르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용량은 없다. GoNintendo, My Nintendo News, GameRant는 플레이어 제보를 인용해 스위치 2 다운로드 용량이 약 39GB라고 전했다. 역시 플레이어 제보를 바탕으로 보도한 Nintendo Life는 약 30GB라고 밝혔다. 모두가 동의하는 수치는 업데이트가 끝난 뒤의 용량이다. 패치 후 게임은 91.3GB를 차지한다. GameRant에 따르면 닌텐도 e숍에 출시 전 표시된 용량은 84.9GB였으며, 이는 설치 용량이 약 6.4GB 늘었다는 뜻이다. 나머지 다운로드 데이터는 기존 파일을 교체하는 데 쓰였다.

간략한 보도에서 놓친 미해결 쟁점도 하나 더 있다. Nintendo Life는 Activision의 전 플랫폼 대상 패치 노트를 스위치 2 다운로드 보도에 함께 담아 두 내용이 같은 업데이트를 가리키는 것처럼 다뤘다. 반면 GameRant는 대용량 다운로드가 처음 확인된 곳은 스위치 2뿐이며, 패치 노트는 모든 플랫폼에 배포된 더 작은 규모의 업데이트를 설명한다고 지적하면서 두 업데이트가 하나의 릴리스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스위치 2에는 얼리 액세스 주간에 자체 수정 사항도 적용됐다. 앞서 공개된 패치 노트에는 NuriGO Mall의 Chemical Denial Dynamic Op 진행을 막던 안내 문구 누락 문제와 저장해 둔 Blueprint 개조 항목을 구매할 수 없던 버그가 수정됐다고 적혀 있었으며, 두 문제 모두 닌텐도 콘솔에만 해당했다.

스위치 2에서 용량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

계산해 보면 여유가 많지 않다. 스위치 2의 내장 저장 공간은 256GB이며, GameRant가 지적했듯 약 91GB인 Modern Warfare 4는 그중 3분의 1이 넘는 공간을 차지한다.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진다. Nintendo Life에 따르면 이 용량에는 캠페인, 멀티플레이어, DMZ가 모두 포함된다. My Nintendo News는 패치를 설치하려면 여유 공간 39GB가 필요하며, 다른 플랫폼에서처럼 이 시리즈가 매주 업데이트를 계속 배포할 것으로 내다봤다. Nintendo Life는 Activision이 과거에도 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해결책은 스위치 2의 저장 공간 확장에 쓰이는 규격인 microSD Express 카드다. GameRant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 최대 용량은 1TB이며, 호환 카드는 대개 300달러를 훌쩍 넘는다. 한때 2027년 중반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2TB 카드는 낸드 플래시 공급 부족으로 출시가 늦어질 수도 있다. 공급 부족의 원인 중 일부는 AI로 인한 저장 공간 수요 증가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업데이트의 의미는 더 선명해진다. Modern Warfare 4는 2013년 Wii U용 Call of Duty: Ghosts 이후 닌텐도 하드웨어로 나온 첫 신작 Call of Duty다. 일주일간의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쳐 10월 23일 출시됐고, 스위치 2에서는 출시 당일 첫날 패치도 배포됐다. Activision의 유지보수 패치 노트 날짜는 10월 24일이다.

이미 콘솔 저장 공간이 꽉 찬 스위치 2 이용자라면, 무기 Blueprint 하나의 탄창 안에서 총알이 떠 보이는 문제 등을 수정하는 패치 때문에 메모리 카드를 사러 가야 할 수도 있다.

태그: , , , ,

Google에서 추가하기

토론

댓글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