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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Cloud Gaming, 빨라진 새 디자인…Microsoft는 클라우드를 시간 단위로 판다

Molly Se-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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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의 새 Xbox PC 앱과 새로 단장한 Xbox Cloud Gaming 화면은 회사가 약속한 일을 해낸다. 게임을 찾고 들어가기까지가 빨라졌다. 웹에서는 새 ‘라이브러리’ 탭이 직접 산 게임이든 Game Pass로 이용하는 게임이든, 스트리밍할 수 있는 모든 게임을 한곳에 모은다. 화면은 작은 변화다. 큰 변화는 클라우드 안에서 보내는 한 시간이 이제 얼마냐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오랫동안 불편하다는 평을 들어 온 Windows 앱을 제대로 고친 작업이고, 초기 실사용 테스트도 Microsoft의 속도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새 디자인은 종량제 서비스의 진열창 역할을 한다. Microsoft는 Game Pass의 무제한 스트리밍을 끝냈고, 스트리밍 시간을 묶음으로 팔기 시작했으며, 광고로 비용을 대는 무료 요금제를 시험하고 있다. Xbox Cloud Gaming은 들어가기는 쉬워지고 머물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새 화면은 요금 체계가 이제 보상하는 ‘가끔 오는 손님’을 위해 만들어졌다.

콘솔 없이 TV나 스마트폰, 저가 노트북, 휴대용 기기로 Xbox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다. 오랫동안 홍보 문구는 화면은 상관없다는 것이었다. 화면은 여전히 상관없다. 이제 중요한 건 시계다.

새 Xbox PC 앱, 실제로 무엇이 바뀌었나

발표는 Xbox Wire를 통해 Xbox Experiences 부문 부사장 제이슨 보몬트(Jason Beaumont)가 했다. 테스트 프로그램 Xbox Insider 참가자는 이제 업데이트된 Xbox PC 앱을 써 볼 수 있다. Microsoft에 따르면 앱 실행은 최대 60% 빨라졌다. 홈, 스토어, Game Pass 페이지는 최대 50% 빨리 열리고, 앱 안의 창은 최대 65% 빨리 뜬다. Microsoft는 이 수치가 자체 테스트 결과이며 기기, 연결 상태,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보몬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비판에 대한 응답으로 규정했다. “경험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더 있고, 여러분의 피드백은 앞으로도 다음에 올 것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속도 말고도 라이브러리는 탐색이 단순해졌고, 새 필터와 새로운 게임 정리 방식이 추가됐다. 친구와 소셜 기능은 메인 내비게이션으로 옮겨져, 채팅을 시작하거나 파티에 들어가려고 메뉴를 뒤질 필요가 없어졌다. 검색창 하나로 게임, 설치된 타이틀, 추가 콘텐츠, 사람까지 찾을 수 있고, 게임 카드와 홈 화면, 설정, 애니메이션도 새로 그려졌다.

몇 주 동안 새 앱을 써 온 The Verge의 톰 워렌(Tom Warren)은 앱이 “내가 가진 여러 기기에서 눈에 띄게 빠르다”며 컨트롤러로 조작하기도 훨씬 쉬워졌다고 평가한다. 워렌은 이번 개편을 Microsoft가 지난해 내놓은 휴대용 기기 Xbox Ally와 연결 짓는다. 이 기기 덕분에 Windows 앱이 콘솔처럼 느껴지려면 얼마나 많은 손질이 필요한지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새 디자인이 더는 컨트롤러를 쥔 채 마우스를 클릭하는 느낌이 아니라고 쓴다. 부작용도 짚었다. 이 휴대용 기기의 Game Bar 오버레이가 이제 새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데, Microsoft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손볼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가 핵심이라고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PC Gamer는 이번 업데이트를 자신들이 ‘런처 로딩 시간 단축’ 경쟁이라 부르는 흐름 속에 놓고, 새 런처가 Steam보다 빠르다는 Epic의 주장, Steam 자체의 성능 업데이트와 나란히 본다. 평가는 직설적이다. “빠른 건 물론 좋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Steam 대신 이걸 쓰겠다고 마음먹을 PC 게이머가 얼마나 될까?” Digital Trends는 마케팅 문구에 대해 한마디 보탠다. “나는 ‘최대’라는 말을 언제나 ‘최상의 경우’로 읽는다.” 두 매체 모두 앱이 나아졌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이들이 의심하는 건 Steam이 기본인 Windows에서 나아진 것만으로 충분하냐는 것이다.

Xbox Cloud Gaming 개편은 진열창이다

이번 발표에서 진짜 걸린 것은 클라우드 쪽이다. Engadget에 따르면 Insider들이 올해 들어 시험해 온 Xbox Cloud Gaming 웹 버전의 새 디자인이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더 많은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라이브러리 탭은 보유한 게임이든 Game Pass로 이용하는 게임이든 스트리밍할 수 있는 모든 게임을 모아 주고, 최근 플레이, 장르, 입력 방식별로 정렬하고 걸러 볼 수 있게 한다. 데스크톱 모드는 대형 모니터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다크 모드와 라이트 모드에 더해 고대비 옵션 5종도 새로 고를 수 있다. Microsoft는 지원되는 TV와 VR 헤드셋용 클라우드 앱에도 같은 디자인을 들여오기 시작했지만, 확정된 일정은 내놓지 않았다.

보몬트가 밝힌 목표는 합리적이다. “어디서 플레이하든 기본은 익숙하게 느껴져야 합니다. 내 게임을 찾고, 무엇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 알고, 빠르게 게임에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 안다’는 말에는 이제 두 번째 뜻이 생겼다. Microsoft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Game Pass Ultimate 구독자는 한 달에 15시간, Game Pass Premium 회원은 10시간, Game Pass Essential 회원은 5시간까지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자격이 되는 구독자는 월 한도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었다. Game Developer와 PureXbox가 전한 Microsoft의 설명은 직설적이었다. “이 모델을 도입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래 이용할수록 클라우드 게이밍 제공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실질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추가 시간은 따로 판다. Microsoft는 Game Pass 구독이 없는 Insider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Cloud Playtime 묶음을 회사가 ‘도입 가격’이라 부르는 값에 내놓았다. 10시간 3.99달러, 25시간 7.99달러, 50시간 11.99달러로, Ars Technica 계산으로는 시간당 약 24~40센트다. Microsoft는 이 묶음이 “대기 시간 단축, 고화질 스트리밍, 다 쓸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플레이 시간을 포함한 광고 없는 클라우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그 아래에는 PureXbox가 보도한 무료 테스트가 있다. 보유한 일부 게임을 1시간 단위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 주고,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 광고가 붙는다.

Xbox Cloud Gaming 종량제를 옹호하는 논리

이 모델을 옹호하는 논리는 제대로 짚고 넘어갈 가치가 있다. 냉소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Microsoft는 시간 한도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Game Pass 구독자의 약 4%라고 말한다. 대다수는 이미 새 한도보다 적게 스트리밍한다는 뜻이다. 스트리밍되는 한 시간마다 누군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서버가 돌아간다. 소수가 많이 쓰는 무제한 뷔페의 값은 나머지 모두가 낸다. 종량제는 닫혀 있던 문도 연다. Game Pass를 구독하지 않는 사람도 처음으로 자기가 산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 Game Developer가 전한 Microsoft의 설명은 Xbox One 보유자가 Xbox Series X|S용으로 만든 대상 게임을 “당장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무료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회사는 클라우드 접근이 “콘솔을 구하기 어렵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특히 의미가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도에 우호적이지 않은 Engadget도 비구독자에게 문을 연 것은 이 계획의 장점 중 하나라고 봤다.

하드웨어 가격은 이 논리에 힘을 싣는다. Engadget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Microsoft 차세대 콘솔 제품군 Project Helix의 예상 가격 탓에 클라우드 플레이가 앞으로 나올 것보다 오히려 나아 보이는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Fortune에 따르면 Helix 콘솔은 Microsoft가 보조금을 넣지 않는 한 내부적으로 1,200~1,800달러로 예상됐다. 다음 기기가 그 정도 가격이라면, 이미 가진 기기에서 쓴 만큼 내는 스트리밍은 현실적인 진입로다. 한 달에 몇 시간만 하는 사람에게는 싼 진입로이기도 하다. 콘솔을 다시 Xbox 전략의 중심에 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최고경영자 체제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은 하드웨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이렇게 보면 종량제 클라우드는 애초에 한 사람의 게임 생활 전부를 떠맡도록 설계되지 않은 서비스에 정직한 가격표를 붙인 것일 뿐이다.

미터기가 개편의 의미를 바꾼다

문제는 Xbox가 수년 동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 왔다는 점이다. Engadget은 “This Is An Xbox” 캠페인을 떠올린다. 어떤 화면이든 Xbox가 될 수 있고 아무도 콘솔이 필요 없는 세상을 그린 광고였다. TheSixthAxis는 새 한도로 계산을 해 봤다. 최상위 요금제로도 Microsoft의 간판 슈팅 게임 《Gears of War: E-Day》의 약 14시간짜리 캠페인을 겨우 감당할 수 있다. 이 매체의 결론은 “Xbox Cloud Gaming이 콘솔이나 PC의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옛 서사는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었다.

4%라는 수치는 양날의 칼이다. 클라우드를 오래 쓰는 사람이 적었다는 걸 보여 주는 동시에, 그들이 누구였는지도 정확히 드러낸다. 약속을 곧이곧대로 믿은 사람들이다. 콘솔이 없는 사람, 낡은 Xbox One을 쓰는 사람, 새 기기를 사기 어려운 곳에 사는 사람이 몇 시간씩 스트리밍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미터기는 ‘어디서나 Xbox’라는 홍보가 끌어모은 바로 그 이용자층에 떨어진다. Microsoft도 이 민감함을 아는 듯하다. PureXbox에 따르면 호주, 브라질, 독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시장의 기존 회원들은 이번 변경이 자신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다.

개편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최근 플레이 순과 입력 방식별로 정렬되는 라이브러리 탭은 잠깐 들르기에 더없이 좋다. 휴대폰에서 하다 만 게임을 찾고, 터치 조작이 되는 게임을 고르고, 호텔 TV에서 세션을 이어 가기에 말이다. 매일 저녁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그 사람은 이제 게임보다 남은 시간을 먼저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Microsoft는 이제 시간당 요금을 받는 건물에 더 멋진 로비를 지었다.

Xbox Cloud Gaming은 이제 무엇을 위한 서비스인가

이용자에게 실용적인 답은 몇 년 만에 가장 분명해졌다. Xbox Cloud Gaming은 이제 좋은 보조 수단이고, 형편없는 대체재다. 콘솔에서 떨어져서도 계속 게임을 하거나, 설치 전에 먼저 해 보거나, 사양이 낮은 노트북으로 산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용도라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쓸 수 있고, 가볍게 하는 사람에게는 저렴하다. 하드웨어를 소유하는 대신으로 쓰려면 이제 월 예산이 따라붙고, 그 예산은 작다. 주로 스트리밍하려고 Game Pass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다음 갱신 전에 실제로 몇 시간을 플레이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Microsoft로서는 이번 클라우드 변화가 더 큰 재편 가운데 처음 드러난 조각으로 보인다. Fortune은 Xbox가 이용자가 기능을 골라 담는 방식의 Game Pass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게이밍이 그 추가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PureXbox가 전한 Windows Central 보도에 따르면 샤르마는 사내 타운홀에서 직원들에게 Game Pass가 더 유연해질 것이라고 말했고, 현 Xbox Series X|S 세대를 강화할 혁신 가운데 하나로 클라우드 게이밍을 꼽았다. 시간을 파는 방식은 이 설계에 들어맞는다. 클라우드는 하나의 구독에 묶인 약속이 아니라 값이 매겨진 추가 상품이 된다. 한편 빨라진 PC 앱은 Steam과 벌이는 별개의 싸움이고, 속도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PC Gamer의 의문은 타당하다.

그렇다고 이번 개편이 겉치레라는 말은 아니다. 빨라진 앱과 한눈에 들어오는 라이브러리는 이용자가 바로 체감할 개선이다. 하지만 Microsoft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로딩 시간에 관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 언제나 알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새 Xbox Cloud Gaming에서는 이제 그 안에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지도 들어간다.

확인된 것, 아직 열려 있는 것

확인된 사실: Microsoft는 2026년 11월 5일 Xbox Wire에 이번 개편을 공개했다. 새 Xbox PC 앱은 Xbox Insider 참가자만 쓸 수 있고, 속도 수치는 Microsoft 자체 테스트에서 나왔다. Xbox Cloud Gaming 웹 버전의 새 디자인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더 많은 이용자에게 배포된다. Microsoft는 2026년 9월 3일 월 15시간, 10시간, 5시간의 클라우드 한도를 발표했고, 1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10시간 3.99달러부터 50시간 11.99달러까지인 Cloud Playtime 묶음은 2026년 10월 21일부터 Insider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Microsoft는 이 가격을 도입 가격이라고 부른다.

아직 열려 있는 문제: Microsoft는 PC 앱의 확대 출시 날짜도, TV와 VR 버전의 날짜도 밝히지 않았다. 한도를 다 쓴 Game Pass 구독자가 테스트 중인 Insider와 같은 묶음 가격을 내게 되는지, 광고가 붙는 무료 요금제가 언제까지 테스트로 남을지, 한도가 어느 시장까지 적용될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요금 체계가 가끔 하는 이용자를 우대하기 때문에 개편도 그들에게 맞춰졌다는 이 글의 해석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한 MCM의 판단이며, Microsoft가 밝힌 목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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