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금융

6월 미국 고용 5만7000명 증가에 그쳐… 노동참가율, 2021년 이후 최저

Victor Maslow

미국 경제가 6월에 창출한 일자리는 5만7000개로, 시장 컨센서스인 11만3000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24년 초 이후 가장 부진한 고용 증가세다. 실업률은 전월 4.3%에서 4.2%로 낮아졌지만, 이 하락이 보이는 것만큼 안심할 만한 신호는 아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0.3%포인트 떨어져 61.5%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이 낮아진 건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십만 명이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가계 입장에서 이 차이는 중요하다. 사람들이 조용히 공식 통계에서 빠져나가는 노동 시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보다 구조적으로 더 취약하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5%를 유지했지만, 참가율이 냉각되고 있는 시장에서 더 떨어지면 남은 임금 인상분은 신뢰보다 관성에 가까워 보인다.

4월 고용은 3만1000명, 5월은 4만3000명 하향 수정됐다. 두 달 합산으로 7만4000개의 일자리가 당초 발표보다 적었다. 봄철 고용 상황은 처음 보고된 것보다 훨씬 약했다. 6월 수치는 갑작스러운 이상치가 아니라 하나의 패턴을 완성한 것이다.

숙박·요식·오락 업종은 6월에 6만1000개 일자리를 잃어 월간 업종별 낙폭이 가장 컸다. 이 업종들은 소비자의 재량 지출이 줄어들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전문·비즈니스 서비스는 3만6000명, 의료 업종은 2만2000명 늘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 가지 수치를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케빈 워시 의장이 주재한 첫 번째 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는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3.8%로 제시했다. 적어도 한 차례 25bp 인상을 전제한 수치다. 이 전망은 6월 데이터가 지금 흔들고 있는 노동 시장 가정에 기반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 고용 보고서 이후 가시화됐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19%에서 4.11%로 하락했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FOMC 회의 결과는 7월 29일 발표된다. 이 보고서 발표 전 선물 시장은 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거의 반반으로 봤다. 고용 데이터는 그 균형을 동결 쪽으로 기울였다. 7월분 고용 보고서는 8월 6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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