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임스 건, ‘맨 오브 투모로우’ 다음 영화 벌써 집필 중… 파라마운트의 워너 인수 속에서

DC 스튜디오 공동 대표는 '슈퍼맨' 속편의 첫 편집본을 기다리는 동안 새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Veronica Loop
Google에서 추가하기

스튜디오 합병은 대개 창작 파이프라인을 멈춰 세운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다시 검토하고, 경영진은 누가 자리를 지킬지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며, 영화 제작자들은 새 주인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다음 행보를 보류한다. 피터 사프란과 함께 DC Studios를 이끄는 제임스 건은 워너브러더스 아래의 기반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움직이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DC를 소유한 스튜디오를 흡수하는 가운데, 그는 이미 ‘슈퍼맨’ 속편 ‘맨 오브 투모로우’ 이후에 내놓을 작품의 집필에 들어갔다.

Deadline의 보도에 따르면, 건은 자신의 다음 영화를 쓸 준비가 됐느냐고 묻는 팬에게 Threads에서 답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미 쓰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어셈블리 편집본을 기다리는 동안 뭐라도 해야 했거든요!” 어셈블리 편집본은 영화 촬영분을 처음으로 완성된 형태로 이어 붙인 결과물이다. 본격적인 편집에 들어가기 전 편집자가 내놓는 길고 거친 초벌본인 만큼, ‘맨 오브 투모로우’가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는 점도 분명해진다. 건은 새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또 DC 작품 목록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편집실 안팎에 있다. Deadline은 합병이 마무리된 뒤에도 건과 사프란이 DC Studios를 계속 이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병 후 회사를 이끌 데이비드 엘리슨과 만난 뒤 나온 소식이다. 워너브러더스의 경영진 모두가 같은 결말을 맞은 것은 아니다. 스튜디오 영화 부문을 이끌던 마이클 드 루카와 파멜라 애브디는 회사를 떠난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 대표가 이미 다음 각본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연속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DC의 계획을 써 내려가는 사람이 여전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셈이다.

스튜디오를 이끌면서 자신의 영화를 직접 쓰는 것은 건이 줄곧 보여온 방식이다. 그는 새 DC 유니버스를 스크린에 출범시킨 리부트 작품 ‘슈퍼맨’을 쓰고 연출했다. 그에 앞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부작으로 이름을 알렸고, 워너브러더스와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피스메이커’ 시리즈를 선보였다. ‘맨 오브 투모로우’는 그 흐름을 잇는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으로, 니컬러스 홀트가 렉스 루터로 돌아오며, 라르스 아이딩어는 슈퍼맨과 루터를 마지못해 손잡게 만드는 초지능의 위협 브레이니악을 연기한다.

건에 따르면 본 촬영은 8월, ‘슈퍼맨’보다 하루 더 긴 93일 만에 마무리됐다. 속편의 개봉일은 2027년 7월 9일로 잡혀 있다. 촬영 당시에는 자리에 없었던 새 소유주 아래에서, 이제 어셈블리 편집본을 완성된 영화로 다듬을 약 9개월이 남았다.

현재 건의 차기작에 관해 확실히 알려진 사실은 집필을 시작한 시점뿐이다. 슈퍼맨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첫 편집본을 기다리는 사이, 두 작품을 모두 배급할 스튜디오의 주인이 바뀌는 와중에 시작했다.

태그: , , , , ,

Google에서 추가하기

토론

댓글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