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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스타디움, WC2026 미국 최다 조별리그 경기지 — 인조 잔디 걷어내고 달라스 스타디움으로

Jack T. Taylor

AT&T 스타디움(텍사스주 알링턴)에는 그 규모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수치가 있다. 이 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NFL 경기에 10만5121명이 몰려들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홈 구장을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2026 FIFA 월드컵이 이 건물에 요구하는 것은 더 까다롭다. 인조 잔디를 뜯어내 임시 천연 잔디로 교체하고, FIFA 명칭 규정에 따라 AT&T 브랜드를 제거하며 — 경기장은 대회 기간 동안 달라스 스타디움이 된다 —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기장은 2009년 ‘규모에 관한 논쟁을 종결짓겠다’는 설계 의도로 개장했다. 개폐식 지붕은 실내 면적 28만 제곱미터 이상을 덮는다. 비가 오면 닫히고, 텍사스의 6월 더위에는 열릴 수 있다. 경기장 위에 매달린 고해상도 영상 보드는 설치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하층 관중석은 경기장에 너무 가까워 카우보이스 만원 경기의 소음이 인근 측정 장비에 기록될 정도다. 구단주 제리 존스는 NFL 경기장 건축의 상한선을 다시 쓴 시설을 지었고, AT&T 스타디움은 이후 지어진 모든 경기장의 기준점으로 17년을 보냈다. 월드컵 축구가 이제 같은 공간을 점유하며 다른 질문을 던진다. 한 종목을 위해 지어진 9만4000석 경기장이 다른 종목의 90분 동안 어떤 느낌을 주는가?

Exterior of AT&T Stadium in Arlington, Texas during the 2010 NBA All-Star Game
Photo: Rondo Estrello /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다섯 경기가 F조, J조, L조에 걸쳐 펼쳐진다. F조는 네덜란드 대 일본으로 이 경기장에서 개막하고, 이후 일본 대 스웨덴으로 다시 이 경기장을 찾는다. 조 순위에 따라 두 팀 모두에게 결정적인 경기가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J조에서 두 번 이 경기장에 나선다. 먼저 오스트리아와, 닷새 뒤에는 요르단과 대결한다. 디펜딩 챔피언이 같은 건물에서 한 주 안에 두 번. L조는 잉글랜드크로아티아로 개막한다. 두 팀은 대형 대회에서 충분한 맞대결 역사를 쌓아, 킥오프 전부터 이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잔디 교체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다. AT&T 스타디움의 인조 잔디 — 카우보이스 와이드 리시버들이 9월부터 1월까지 루트를 달리는 바로 그 표면 — 가 패널 단위로 걷혀 나가고, FIFA 규격에 맞는 임시 천연 잔디로 대체된다. 국제 축구는 지면을 다르게 읽는다. 첫 번째 터치의 각도, 공간 침투 패스의 무게감, 천연 잔디 위에서 수비수의 회복 스프린트. 그 잔디는 NFL 일정과는 전혀 다른 간격으로 열리는 다섯 경기를 버텨야 한다.

달라스 스타디움은 미국의 어느 경기장보다 많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떠안는다. 첫 번째 답은 6월 14일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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