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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그로스만, 라이언 머피가 27년째 배역을 써주는 배우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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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그로스만
레슬리 그로스만
Photo: Fabio Sousa /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71년 10월 25일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직업배우
대표작미스 에이전트 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스튜디오 666

레슬리 그로스만은 아무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여자 역에 거듭 캐스팅된다. 라이언 머피는 매번 그 여자 아래 숨은 비밀 문을 찾아낸다.

대표적인 예가 코코 생 피에르 밴더빌트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종말 편 『Apocalypse』에서 코코는 핵 대피소에서 세상의 끝을 기다리는 베벌리힐스의 철없는 상속녀였다. 마지막 회에서 그녀는 예지 능력을 지닌 마녀로 밝혀졌다.

올가을 코코는 모든 시즌의 인물이 교차하는 시즌 『13』으로 돌아왔다.

그 문은 처음부터 있었다. 첫 대형 오디션에서 그로스만은 머피의 첫 TV 시리즈 『Popular』의 주연을 노리고 샘 맥퍼슨과 니콜 줄리언 두 배역을 읽었다. 둘 다 떨어졌다.

머피는 대신 세 번째 배역을 썼다.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들고 브레이크라곤 없는 치어리더 메리 체리다. “제가 한 모든 건, 맹세컨대, 라이언을 웃기려는 것뿐이었어요.” 그로스만은 훗날 한 연예 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시리즈는 두 시즌 만에 끝났고, 그녀 말로는 “아무도 안 봤다”. 그런데도 메리 체리는 작품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로스만은 1971년 10월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샌타모니카의 크로스로즈 스쿨에서는 무대에 서기보다 연출을 맡았다. 연기는 세라 로런스 칼리지 졸업반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Popular』가 끝난 뒤에도 방송사는 그녀를 놓지 않았다. 어맨다 바인스가 이끈 시트콤 『What I Like About You』에서 제니 가스가 연기한 밸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 로런을 맡았고, 두 번째 시즌부터 주연진에 합류했다.

이후 머피와의 두 번째 작품 『Nip/Tuck』 게스트 출연, 샌드라 불럭 주연의 『미스 에이전트 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 그리고 한 회짜리 출연이 길게 이어졌다. 『굿 플레이스』에서는 크리스틴 벨이 연기한 엘리너의 무심한 엄마 도나 셸스트롭을 연기했다.

전환점은 머피의 문자 한 통이었다. “다음 시즌에 함께했으면 해요.” 그로스만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2017년 『Cult』에서 카이 앤더슨의 사이비 집단에 끌려드는 이웃 메도 윌턴을 연기했고, 이듬해 정규 출연진이 됐다.

그 뒤 시리즈는 그녀를 만능 카드로 썼다. 『1984』에서는 다정함 뒤에 살인자를 숨긴 캠프 레드우드의 독실한 주인 마거릿 부스, 『Double Feature』에서는 냉혹한 문학 에이전트 어슐라, 『NYC』에서는 동성애를 숨긴 형사의 아내 바버라 리드였다.

이 경력을 가장 쉽게 읽는 방식은 감사다. 그로스만은 2018년 한 잡지 인터뷰에서 머피를 “내 커리어에 믿을 수 없는 선물”이라고 했다. 덜 우호적으로 읽으면 의존이다.

『Popular』, 『Nip/Tuck』, 『The New Normal』,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가 모두 같은 제작자의 책상에서 나왔다. 업계의 나머지는 대개 한두 회 분량만 맡겼다. 무심한 부잣집 여자 연기는 그녀를 따라올 사람이 드물지만, 그 통로는 좁다. 그녀의 최고작은 누군가 웃음 너머를 봐주느냐에 달려 있었다.

그 신뢰가 2024년 그녀를 실화 범죄극으로 이끌었다. 넷플릭스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에서 형제의 치료사 제롬 오질의 내연녀 주달론 스미스를 연기했다. 그녀의 제보가 경찰을 상담 녹음으로 이끌었다.

같은 가을에는 『우린 반대야』 한 회에 애덤 브로디가 연기한 노아의 멘토, 랍비 시라로 출연했다. 주연은 크리스틴 벨. 한때 그녀의 엄마를 연기했던 사이다.

올해 6월 스타즈는 『Power Book III: Raising Kanan』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을 공개했다. 그로스만은 맨해튼에서 가장 잘나가는 포주 플로렌스 ‘플로시’ 시걸을 맡았다. 시리즈를 만든 사람은 Sascha Penn으로, 그로스만은 2025년 7월 마서스비니어드에서 그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

Penn은 캐스팅이 자기 아이디어조차 아니었다고 밝혔다. 캐릭터가 이미 쓰인 상태에서 작가진 한 명이 그로스만을 추천했다는 것이다. 8월에는 플로시가 프리퀄 『Power: Origins』에도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13』은 2026년 9월 24일 미국 FX에서 시작했고, 미국 밖에서는 디즈니+로 공개된다. 맨해튼의 건물 ‘아폴리온’을 무대로 코코는 세라 폴슨, 제시카 랭, 에번 피터스와 다시 만난다. 유대계인 그로스만은 전남편 존 브론슨과의 사이에 딸 골디를 두었다.

열세 편짜리 시즌은 10월 29일 마지막 회를 내보낸다. 그다음은 아직 공개일이 정해지지 않은 『Power: Origins』다. 이번에 그로스만이 들고 가는 배역은 누구도 그녀를 떠올리기 전에 쓰인 인물이다. 머피가 한 번도 그녀에게 내지 않은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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