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금융

코어위브(CoreWeave), 1040억 달러 수주 잔고 보유 — 분기 이자만 6억4천만 달러

Victor Maslow

코어위브(CoreWeave)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난 분기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자체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하는 AI 연구소들로부터 체결된 미래 계약 규모는 1040억 달러(약 150조 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AI 수요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그러나 코어위브의 대차대조표는 훨씬 더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p고객들은 모호한 베팅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시스템 중 하나를 운영하는 메타(Meta)는 2032년까지 코어위브에 210억 달러(약 30조 원)를 약정했다. 이는 기존 140억 달러(약 20조 원) 약정 위에 추가된 것으로, 단일 고객 기준 총 35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 클로드(Claude)를 개발하는 앤트로픽(Anthropic)도 별도의 멀티연간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는 6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를 추가했다. 1040억 달러 규모의 백로그(backlog)는 분기 마감 후 체결된 25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는 투기적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계약된 매출이다. 모든 클로드 질의, 모든 메타 AI 응답, 모든 모델 훈련 작업은 이제 코어위브가 구축하고 빌린 돈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하드웨어를 통해 흐른다.

기저에 깔린 경제성은 이례적이다. 조정 영업 기준으로 코어위브는 59%의 EBITDA 마진을 기록한다. 이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경이롭다고 여기고 대부분의 하드웨어 인프라 기업이 접근조차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진을 창출하는 물리적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는 막대한 규모로 차입했으며, 그 결과 3개월마다 6억 4000만 달러(약 9200억 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이 수치는 3분기에는 8억 6000만~9억 4000만 달러(약 1조 2400억~1조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로 코어위브는 350억~390억 달러(약 50조~56조 원)를 자본 지출에 쓸 예정이며, 대부분은 부채로 조달된다.

마이크 인트라터(Mike Intrator) CEO는 관리형 추론(managed inference) 서비스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이는 AI 개발자가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코어위브의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신규 서비스다. 이 부문은 출시 이후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서 1억 달러(약 1400억 원)로 성장했으며, 연말까지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신규 계약이 최근 분기보다 5~10%포인트 높은 공헌이익률(contribution margin)로 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어위브가 충분히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수요에 따른 것이다.

실적에 내재된 긴장은 산술적이다. 올해 전체 조정 영업이익은 9억 6000만~11억 5000만 달러(약 1조 3800억~1조 6500억 원)로 예상된다. 반면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전체 이자 비용은 약 35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운영상으로는 실제 수익을 내지만, 대출 기관에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손실을 본다. 이러한 상황이 바뀔지 여부는 AI 수요가 부채 부담보다 빠르게 증가하는지에 달려 있다. 비평가들과 공매도 세력은 코어위브의 기업공개(IPO) 이후 이 격차에 주목해 왔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이자가 손실을 지배하는 상황이 끝나려면 회사는 112%의 매출 성장률을 몇 년 더 유지해야 한다.

코어위브의 51개 데이터센터가 운영되는 지역과 노동자들에게 — 미국 전역에서 1.5기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며, 계약된 용량은 4.2기가와트, 2030년까지 8기가와트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이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은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는 고정 자본이다. AI 수요가 둔화된다 해도 그 건물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코어위브는 11월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분기 이자 비용만 8억 6000만~9억 4000만 달러(약 1조 2400억~1조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올해 상반기 전체 예상 조정 영업이익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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