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금융

London Founder House 내부: 규칙을 다시 쓴 중퇴 창업자

런던에서 가장 화제인 창업자 하우스는 라이프스타일 쇼가 아니라, 학교를 중퇴한 25세 청년이 설계한 시스템이다. 창업자들을 런던에 붙잡아두려 이곳을 만든 그는 이미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Victor Maslow

런던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 공간은 회사도, 펀드도, 공유 오피스 브랜드도 아니다. 도시 북서부에 위치한 공동 주택으로, 소수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함께 살면서 일하고, 단호하게 로그아웃을 거부하는 장소다. 쉽게 읽자면 라이프스타일 쇼에 불과하다. 벤처캐피털리스트와 포커를 즐기고, 벽에는 성장 대시보드가 붙어 있으며, 워라밸 같은 건 금지하는 하우스 룰이 존재한다. 하지만 더 유용한 시각은 이것을 하나의 엔지니어링으로 보는 것이다. 런던 파운더 하우스는 한 젊은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체감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이 도시는 결코 충분한 수의 집요한 빌더들을 한 공간에 모아주지 않았고, 그래서 그가 직접 그 방을 만든 것이다.

그 창업자는 해즈 허블이며, 그의 개인적 궤적이 이 하우스가 세워진 청사진이다. 그는 경력직 투자자도,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두 번째 성공 신화의 백만장자도 아니다. 학교를 중퇴하고 야간 수업에서 스스로 금융을 익혔으며, 여러 도시를 떠돌다가 런던이 결여한 것이 바로 ‘밀도(density)’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실리콘밸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면서도 좀처럼 이름 붙이지 않는 우연한 접촉의 산물이다. 이 하우스는 그 우연을 의도적으로 강제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이력서는 그 자신감을 설명해준다. 허블은 열네 살에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했고, 열다섯 살에 첫 디자인 및 웹 회사를 운영했으며, 본인과 투자자들의 말에 따르면 스무 살에 세계 최연소 공인관리회계사(Chartered Management Accountant)가 되었다. 스물두 살에는 200명 규모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이후 그는 ‘사회적 운영체제(social operating system)’라고 부르는 앱, 팔리(Pally)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떠났고, 바로 여기서 흥미로운 모순이 드러난다.

하우스 내부의 핵심 가치는 집착(obsession)이다. 입주 지원자는 최소 5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실제 런웨이(runway)를 확보했으며,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창립 코호트는 매달 약 8,000파운드의 임대료를 나눠 냈고, 목요일에는 가족 같은 저녁 식사를 함께했으며, 실시간 회사 지표 보드로 서로를 평가했다. 허블은 “여기 사람들은 워라밸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고, 하우스의 자체 선언문은 더 직설적이다. ‘구라 유럽식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일축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회사(generational companies)’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초기 입주자 중 한 명은 그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문제에 집착하게 되면 인생 전체를 삼켜버리며, 그는 경계를 원하지 않았다고.

그러나 허블이 세상에 내놓고 있는 제품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그가 ‘일부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팔리는, 그의 말로는 ‘사용자의 시간과 주의력을 빼앗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한 이 남자가, 정작 주의력 경제가 망가졌다는 전제 위에 소프트웨어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보면, 창업자 하우스 모델은 더 이상 ‘노동의 수도원’처럼 보이지 않는다. 훨씬 의도적인 무언가로 보인다. 즉, 창업자들이 진정으로 굶주린 것은 강제성(scompulsion)이 아니라 공동체(community)라는 믿음이다. 집착은 마케팅이고, 밀도가 바로 제품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하우스가 다시 쓰고 있다는 ‘규칙’은 사실 허블의 운영체제가 물리적 형태를 갖춘 것이다. 개방성보다 큐레이션, 정책보다 근접성, 임대인의 규칙집 대신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 웨이브(Wayve)의 공동창업자들로 구성된 멘토진이 그 핵심이다. 그리고 이 모델은 이미 복제되고 있다. 5자릿수 진입 장벽을 가진 하나의 쉐어하우스로 시작한 것은, 이제 훨씬 낮은 금액의 투자 유치만 요구하는 하위 임계값 레지던시(residency)로 이어졌고, 더 이른 단계의 창업자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이 건축가가 최종적으로 도착한 곳에 있다. 허블은 샌프란시스코의 에너지를 런던으로 가져오고, 야망 있는 창업자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하우스를 지었다. 팔리는 현재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소속 회사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되고 있다. 런던의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 설계한 그 방은, 결국 그 설계자 자신을 대서양 건너편으로 보내는 발사대가 되었다. 이것이 아마도 파운더 하우스가 가르쳐주는 가장 솔직한 교훈일 것이다. 밀도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항상 붙잡아둘 수는 없다는 것을.

태그: , , , ,

토론

댓글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