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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페리, 와이오밍 저택 호가 3,600만 달러로 인하…푸에르토리코로 옮겨 활동 줄인다

Victor Ma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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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페리(Tyler Perry)는 자신이 일하는 땅을 직접 소유하며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독특한 부를 일궜다. 애틀랜타의 옛 군 기지를 손수 스튜디오 부지로 바꾼 데서부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을 때 머물던 별장들까지, 모두 그의 소유였다. 이제 Madea를 탄생시킨 영화 제작자가 그 별장들을 내놓고 있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산악 저택은 최근 가격을 낮췄다. 푸에르토리코의 게이트 커뮤니티 안에 있는 저택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며칠 만이다. 그는 어린 아들과 함께 그곳에서 살 계획이다.

매물 하나하나만 보면 유명인의 부동산 거래다. 하지만 한데 놓고 보면 한 남자가 섬을 중심으로 삶을 재편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페리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집들을 매물로 내놓았고, 그 변화를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일을 줄이고 싶다는 것이다. 거래를 보면 그가 사업을 접기보다 새로운 곳으로 옮기려는 듯하다.

첫 가격에 팔리지 않은 와이오밍 별장

페리는 지난 6월 와이오밍 부동산의 매물 가격으로 3,950만 달러를 제시했다. Realtor.com이 처음 보도하고 MarketWatch가 뒤이어 전한 새 호가는 3,600만 달러로, 350만 달러 낮아졌다. 부지는 37.62에이커에 이르며 스네이크강과 그로방트르강에 접근할 수 있다. 잭슨 타운스퀘어 주변의 레스토랑과 골프장, 스키 슬로프에서도 차로 몇 분 거리다.

2019년에 지어진 본채는 1만988제곱피트 규모로 침실 7개를 갖췄다. 침실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까지 합치면 전체 면적은 약 1만2,050제곱피트다. 매물 소개는 산장 특유의 편안함을 내세운다. 장작을 때는 벽난로와 홈시어터, 피트니스룸, 잭슨의 유명한 Cowboy Bar를 본뜬 안장 모양 바 스툴을 갖춘 바가 있다. 야외에는 수영장과 온수 욕조, 가스 화덕, 정자가 마련돼 있다. 매물은 Jackson Hole Sotheby’s International Realty의 톰 에번스(Tom Evans)와 애슐리 디프리스코(Ashley Diprisco), The Clear Creek Group의 필 스티븐슨(Phil Stevenson)이 맡고 있다.

베벌리힐스 저택도 매물로

매각 대상은 와이오밍 부동산만이 아니다. 페리는 9월 말 베벌리힐스 저택도 5,700만 달러에 내놓았다. 22.5에이커 부지에 자리한 지중해풍 저택으로, 면적은 약 2만4,500제곱피트다. 그는 2004년 이 땅을 430만 달러에 매입했고, 2012년에 집을 완공했다. 해리 왕자(Prince Harry)와 메건 마클(Meghan Markle)은 왕실 업무에서 물러난 뒤인 2020년 이곳에서 살았다. 매물을 담당하는 The Agency의 산티아고 아라나(Santiago Arana)는 페리가 캘리포니아에서 “점점 더 적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오밍 매물 가격을 낮춘 뒤 두 저택의 호가를 합치면 9,300만 달러다.

푸에르토리코, 주거지이자 제작 거점으로

TMZ가 처음 보도한 푸에르토리코 저택 매입가는 3,000만 달러가 넘지만,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게이트 커뮤니티 안에 지어진 이 집은 약 1.5에이커 부지에 자리하며, 면적은 약 1만4,475제곱피트다. 침실 5개와 욕실 10개를 갖췄고, 전용 극장과 리조트풍 수영장, 피트니스룸도 있다.

57세인 페리는 9월 Today with Jenna & Sheinelle에 출연해 이주 계획을 알렸다. 그는 “맞아요. 연초에 푸에르토리코로 이사할 거고, 활동을 많이 줄일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조금 속도를 늦추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것을 찬찬히 누릴 때예요.” 그는 전 연인 젤릴라 베켈레(Gelila Bekele)와의 사이에서 얻은 11세 아먼(Aman)을 키우고 있다.

속도를 늦춘다고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TMZ에 따르면 페리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섬에 제작 사무실을 열고 그곳에서 작품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정이나 작품 제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의 작품 활동은 줄지 않았다. 최근 넷플릭스 공개작으로는 Why Did I Get Married Again?과 Doing Life가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Beauty in Black과 프라임 비디오의 Duplicity도 스트리밍 목록에 그의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그가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징후는 없다.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그의 제국이 세워진 도시, 애틀랜타 인근의 대규모 저택은 아직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페리는 한때 자기 방식대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군 기지를 사들였다. 이제는 일을 줄이기 위해 산악 저택의 가격을 낮췄고, 카메라도 그와 함께 섬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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