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

톰 케니, 27년째 스폰지밥 목소리…헬륨은 필요 없었다

Penelope H. Fritz
Google에서 추가하기
톰 케니
톰 케니
Photo: Philip Romano /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62년 7월 13일
Syracuse, New York, United States
직업성우·코미디언
대표작앤트맨,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몬스터 호텔
수상2 에미상 · 2 Annie Award for Voice Acting in an Animated Television Production

네모바지 스폰지밥 파일럿을 녹음하던 날, 제작자 스티븐 힐런버그는 스튜디오에 헬륨 가스통을 들고 왔다. 톰 케니의 회고다. 케니에게 헬륨은 필요 없었다.

그가 대신 만든 목소리를 본인은 “스탠 로럴과 제리 루이스를 섞은 듯한 아이 같은 어른”이라고 설명한다. 그 목소리는 창작자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금은 힐런버그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영화와 스핀오프, 특집을 통째로 떠받치고 있다.

케니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자랐다. 1962년 7월 13일 그곳에서 태어나 가톨릭계 학교인 비숍 그라임스를 다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평생 친구가 될 보브캣 골드스웨이트를 만났다.

훗날 두 사람은 코미디언 배리 크리민스에게 바치는 뜻으로 ‘톰캣’과 ‘보브캣’이라는 이름을 걸고 오픈 마이크 무대에 섰다. 이후 약 8년간 스탠드업 코미디로 미국 전역을 돌았다.

영화는 조금씩 찾아왔다. 골드스웨이트가 1991년 만든, 술에 빠진 어린이 광대 이야기 Shakes the Clown에도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두 편의 단체 코미디가 그를 단련했다. 폭스의 콩트 쇼 The Edge에서 배우 질 탤리를 만났고, HBO의 Mr. Show with Bob and David에서는 밥 오던커크·데이비드 크로스와 함께 실험적인 웃음을 만들었다.

성우의 길은 우당탕탕 로코와 친구들에서 열렸다. 케니는 어린 수소 헤퍼 울프를 맡았고, 같은 현장에서 해양생물학 교사 출신 스티븐 힐런버그가 작가 겸 연출가로 일하고 있었다. 1990년대 말 케니는 캣독의 독, 파워퍼프걸의 시장과 내레이터를 맡으며 미국 애니메이션계에서 가장 바쁜 목소리가 됐다.

1997년 힐런버그는 바닷속을 배경으로 한 파일럿의 주인공을 케니에게 제안했다. 시리즈는 1999년 5월 1일 니켈로디언에서 시작됐다. 케니는 스폰지밥 외에 달팽이 핑핑이와 프랑스어 억양의 내레이터, 실사 장면의 해적 패치까지 맡았다.

스폰지밥이 그를 가두지는 못했다. 그는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서 공주를 납치하는 마법사 얼음 대왕을 연기했다. 시리즈는 이 우스꽝스러운 악당 뒤에 상실과 광기가 있었음을 천천히 드러냈다. The Batman의 펭귄, Transformers: Animated의 스타스크림, 2편 이후 게임 속 스파이로도 그의 목소리다.

YouTube video

상은 얼굴이 아니라 목소리를 따라왔다. 애니상은 2010년 스폰지밥, 2014년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으로 받았다. 데이타임 에미상은 2018년과 2020년 스폰지밥으로 수상했다.

불편한 대목은 힐런버그 자신에게서 시작된다. 그는 첫 극장판 이후 시리즈가 닳기 전에 끝내고 싶다며 총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니켈로디언은 계속했다. 스핀오프에 대해 묻자 그는 뚱이 혼자서는 “아마 좀 과할 것”이라며 스핀오프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8년 11월 힐런버그가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방송사는 여러 파생작을 발표했다. 스폰지밥의 어린 시절을 그린 프리퀄, 뚱이의 단독 쇼, 다람이와 플랑크톤을 앞세운 온라인 영화들이다. 전 총괄 제작자 폴 티빗은 프리퀄 구상을 “탐욕스럽고 게으른 경영”이라고 비판했다.

케니는 이 모든 작품에서 스폰지밥의 목소리를 맡고, 확장 노선에 대한 비판은 그를 거의 비켜 간다. 왜 이것이 중요한지는 분명히 짚어야 한다. 새 작품을 원작처럼 들리게 하는 것은 그의 연기 하나뿐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충실한 요소가, 창작자가 거부한 부분에 설득력을 실어 주고 있는 셈이다.

일은 줄지 않았다. 2024년 2월 케니는 뚱이 목소리의 빌 페이거바키와 함께 니켈로디언의 제58회 슈퍼볼 대체 중계에 캐릭터로 등장해 모션 캡처로 즉흥 입담을 펼쳤다. 넷플릭스는 2025년 플랑크톤: 더 무비를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파라마운트가 스폰지밥 무비: 네모바지를 찾아서를 극장에 걸었다. 데릭 드라이먼 감독의 해적 모험극으로, 마크 해밀이 유령선 선장 플라잉 더치맨을 맡았다. 제작비 6400만 달러로 전 세계 약 1억 6900만 달러를 벌었고 관객 평점 시네마스코어는 시리즈 최고였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어린이 오락에 대한 냉소적인 철학”이라고 꼬집었다.

올해는 어린 핀과 제이크의 독립 에피소드를 그린 프리퀄 Adventure Time: Side Quests에서 다시 얼음 대왕이 됐고, 시즌 2가 10월 초 시작됐다. 2월에는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프레시 에어’가 그와의 인터뷰를 다시 다뤘다.

음악은 온전히 그의 영역이다. 약 10년 전 프로듀서 앤디 페일리와 함께 만든 12인조 로큰롤·소울 밴드 ‘톰 케니 앤드 더 하이시즈’를 이끌고 있다. 밴드는 10월 2일 휴스턴의 컨티넨털 클럽에서 공연했다.

케니는 1996년 질 탤리와 결혼했다. 탤리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플랑크톤의 컴퓨터 아내 캐런의 목소리를 맡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맥과 노라 두 자녀가 있다. 2022년에는 고향 시러큐스 지역 음악상에서 공로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다음 일정도 정해졌다. 플랑크톤이 북극을 점령하는 1시간짜리 크리스마스 특집 Merry Christmas, Mr. Plankton이 연말에 나온다. 2027년 봄에는 약 20년 만의 시리즈 신작 Spyro: A Realm Beyond에서 보라색 용으로 돌아온다. 힐런버그의 스폰지는 거대한 상품군이 됐다. 그 목소리는 여전히 헬륨 없이 마이크 앞에 선 한 사람이다.

대표 출연작

태그: , , , , ,

Google에서 추가하기

토론

댓글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