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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an Love, 2억2천만 달러 계약 뒤에도 끝나지 않은 그린베이 쿼터백 논쟁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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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an Love
Jordan Love
Photo: All-Pro Reels /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98년 11월 2일
Bakersfield, California
직업미식축구 쿼터백
수상뉴멕시코 볼 MVP · 세컨드팀 올-마운틴 웨스트

그린베이의 쿼터백 자리는 NFL에서도 손꼽히는 계보를 자랑한다. 브렛 파브르가 애런 로저스에게 바통을 넘겼고, 로저스는 15시즌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조던 러브가 그 계보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자리를 물려받았다. 패커스는 러브가 선발로 포스트시즌을 단 한 번도 마치기 전에, 이미 그가 계보를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그 뒤로 구단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러브는 그린베이의 공격을 이끌며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큼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동시에 탈락할 때마다 같은 논쟁이 되살아날 만큼 기복도 있었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원동력은 러브인가, 아니면 팀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러브인가?

러브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법 집행 기관에 몸담은 부모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 오빈은 베이커스필드 경찰관으로, 아들이 뛰는 여러 팀에서 코치도 맡았다. 어머니 애나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일했다. 오빈이 세상을 떠난 것은 러브가 열네 살 때였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죽음에 러브는 풋볼을 그만둘 뻔했다. 어머니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해만 더 뛰어보라고 그를 설득했다. 훗날 러브는 그 시절을 회고하며 The Players’ Tribune에 에세이 None of This Was Supposed to Happen을 썼다.

십 대 시절만 놓고 보면 러브가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선수라고 예상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1998년 11월 2일 태어난 도시 베이커스필드의 리버티 고등학교에서 그는 1학년 팀의 후보 선수로 시작했고, 주니어 시즌 중반이 되어서야 대표팀 공격을 맡았다. 대학 풋볼 최상위권에서 장학금 제안을 한 곳도 유타주립대가 유일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로건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키가 9인치 자라고 체중이 80파운드 늘었다. 새 체격과 함께 갖춰진 강한 어깨는 그의 전망을 바꿔놓았다. 2018년 러브는 3,567패싱야드와 터치다운 32개, 인터셉션 6개를 기록해 학교 기록을 세웠다. 애기스를 11승 2패로 이끌었고 뉴멕시코 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듬해의 상황은 그 뒤에 벌어진 일을 상당 부분 설명해준다. 유타주립대는 감독과 공격 코디네이터를 교체했고, 공격 라인 선발 선수 네 명이 팀을 떠났다. 러브는 인터셉션 17개를 던졌는데, 이는 주요 대학 풋볼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팀 성적도 7승 6패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러브는 드래프트에 나섰다. NFL.com의 랜스 지얼라인은 스카우트들의 엇갈린 평가를 이렇게 짚었다. 러브의 재능은 “팀을 미래로 이끄는 승리의 패가 될 수도, 기복 있는 플레이와 실현되지 않은 잠재력으로 유혹하는 사이렌의 노래가 될 수도 있다.”

그린베이는 그 문장의 앞부분에 걸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패커스는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 순번을 끌어올려 전체 26순위로 러브를 선택했다. 이미 전 시즌 최우수선수(MVP)였던 로저스가 팀에 있던 터라, 이 결정은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다. 로저스는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MVP를 차지했다. 러브는 3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루키 시즌에는 모든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2021년 11월 로저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캔자스시티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앨런 라자드에게 첫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팀은 7-13으로 졌다. 이듬해 필라델피아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크리스천 왓슨에게 긴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커스가 2023년 로저스를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하면서 러브는 1993년 이후 그린베이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세 번째 쿼터백이 됐다. 선발 첫 시즌 성적은 패싱야드 4,159야드, 터치다운 32개, 인터셉션 11개였다. 시카고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일요일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댈러스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러브는 패싱야드 272야드와 터치다운 3개를 기록했고, 패서 레이팅 157.2를 올리며 48-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린베이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한 최초의 7번 시드 팀이 됐다. 일주일 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경기 막판 인터셉션이 나오면서 21-24로 패했다. 2024년 7월 러브는 4년 2억 2천만 달러, 연평균 5,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 리그 최고 연봉과 같은 액수였다.

계약을 맺고 나자 러브의 약점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2024년 그는 브라질에서 열린 NFL 첫 경기인 상파울루 개막전에서 무릎 인대를 삐었다. 이후 첫 8경기에서 매 경기 최소 한 차례 인터셉션을 던졌지만, 마지막 7경기에서는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은 필라델피아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인터셉션 3개를 내주고 10-22로 패하며 끝났다. 2025년 러브는 패싱야드 3,381야드, 터치다운 23개, 인터셉션 6개, 패서 레이팅 101.2로 가장 효율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네 경기를 모두 졌다. 그중 두 경기는 러브가 뇌진탕으로 결장한 경기였다. 이어 시카고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4쿼터에 21-6으로 앞서던 리드를 내주고 27-31로 패했다. 러브는 그 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 4개를 성공시키고 인터셉션은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세 차례 진출에서 거둔 승리는 한 번뿐이다. 러브를 지지하는 이들은 수비와 러닝에 크게 기대온 맷 라플뢰르의 공격 전술을 지적한다. 비판하는 이들은 중요한 경기를 끝내야 할 선수에게 지급되는 연봉을 문제 삼는다. 지금까지의 기록이 뒷받침하는 결론은 어느 한쪽의 주장보다 제한적이다. 러브는 이제 혼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망치는 일은 멈췄지만, 아직 혼자 힘으로 승리를 따내지도 못했다.

선발로 맞는 네 번째 시즌은 이런 평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그린베이는 개막전에서 미네소타에 22-39로 졌고, 러브가 패싱야드 145야드를 기록한 제츠전에서는 20-17로 간신히 이겼으며, 애틀랜타에는 14-35로 패했다. 세 경기를 치른 시점에 Pro Football Focus는 러브가 드롭백 때 압박을 받은 비율을 44.4%로 집계했다. 커리어 최고치였다. 이에 프런트 오피스는 베테랑 라인맨 케빈 자이틀러, 레이컨 톰린슨, 메키 벡턴을 영입했다. 탬파베이 원정에서 17-14로 이기며 팀 성적은 한숨을 돌렸다. 이어 10월 11일 램보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전에서 러브는 패스 31회 중 25회를 성공시켜 367야드와 터치다운 2개를 기록했고, 팀은 31-7로 이겼다. 정규시즌 커리어 최고인 패서 레이팅 137.5를 기록한 러브는 FedEx Air and Ground Player of the Week에도 선정됐다. 그린베이의 성적은 3승 2패다.

러브는 2020년부터 프로 배구 선수 로니카 스톤과 함께해왔다. 로니카의 아버지 론 스톤은 NFL에서 12시즌을 뛰었다. 두 사람은 2024년 이탈리아에서 약혼했고 2025년 6월 결혼했다. 딸 레이나는 2026년 봄에 태어났다. 러브의 재단 Hands of 10ve는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이 재단은 유소년 풋볼 팀에 새 풋볼화를 지원하고, 정신 건강과 자살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음 시험 상대는 댈러스다. 댈러스는 10월 18일 일요일 밤 풋볼 경기에서 램보 필드를 찾는다. 러브가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둔 상대이자, 1년 전 그린베이와 40-40으로 비긴 팀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패커스는 3연승을 기록한다. 하지만 지난 세 시즌처럼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그린베이가 답하지 못한 2억 2천만 달러의 질문은 지금 모습 그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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