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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스 수비 태클 맬컴 로치, 마지막 플레이서 머홈스 색…AFC 서부 선두로

기도문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마지막 스냅은 션 페이튼이 두 번이나 베팅했던 로테이셔널 태클의 몫이었다.
Jack T.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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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로치는 마지막 플레이에서 기도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덴버 브롱코스 선수들은 주기도문을 외우고 헬멧 속에 얼굴을 숨긴 채 심판의 플래그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후는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골라인에서 기적으로 막아낸 순간 말이다. 하지만 경기를 끝낸 선수는 매 플레이를 작고 사적인 승부로 여긴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도 승리를 하나 더 거뒀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수비 태클 로치는 패트릭 머홈스가 빠져나가려는 순간 캔자스시티 라인을 뚫고 들어가, 훗날 명예의 전당 선수라고 부르게 될 쿼터백을 그라운드에 쓰러뜨렸다. 브롱코스는 가장 치열한 지구 라이벌을 꺾고 AFC 서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팀이 늘 그러듯, 가능한 한 아슬아슬한 차이로 거둔 승리였다. 로치의 색이 남긴 물음은 이것이 하나의 승리 공식인지, 아니면 운이 따라준 결과가 반복된 것인지다.

플래그 하나가 승부를 가를 뻔한 골라인 수비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치프스는 덴버 진영 4야드 지점에서 퍼스트 앤드 골을 맞았다. 브롱코스가 인용한 넥스트 젠 스태츠에 따르면 치프스의 승리 확률은 76%였다. 패트릭 서테인 2세가 케네스 워커 3세를 1야드 지점에서 막았다. 큐 로빈슨의 압박을 받은 머홈스의 패스는 불발됐다. 3다운에서는 하프타임에 브랜든 존스가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아 대신 뛰던 세 번째 세이프티 제이엘 스키너가 워커를 무득점으로 저지했다.

4다운 골라인 상황에서 머홈스는 중앙으로 달려 들어온 라시 라이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승리를 확정하는 터치다운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른쪽 태클 제일런 무어의 폴스 스타트로 득점이 취소됐다. 앤디 리드는 무어가 “머리를 움직이는 것”은 봤지만 폴스 스타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머홈스는 “큰 순간에는 사소한 반칙이 그런 식으로 불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숀 페이튼은 관중의 함성이 판정에 영향을 줬다고 말하며 캔자스시티가 치러야 할 대가를 설명했다. 1야드 지점에서 6야드 지점으로 밀려나면 “작전을 짤 때 완전히 다른 구역에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머홈스는 종료 4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에 나섰다. 조너선 쿠퍼와 닉 보니토가 포켓을 무너뜨렸고, 머홈스가 빠져나가려는 순간 로치가 돌파해 그를 덮쳤다. 6야드 손실이었다. 머홈스는 “저 팀 수비 라인은 강하다”며 “공을 더 빨리 내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페이튼이 두 번 영입한 미지명 태클

로치는 텍사스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페이튼이 세인츠를 이끌던 2020년 뉴올리언스가 그를 영입했고, 로치는 이후 4시즌 동안 로테이션 수비 라인맨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안정적으로 입지를 굳히지는 못했다. 부상 탓에 뉴올리언스에서 뛴 경기는 41경기에 그쳤고, 그중 세 차례는 부상자 명단에 오를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팀을 떠날 때까지 통산 색은 하나뿐이었다.

2024년 3월, 그는 2년 계약을 맺고 페이튼을 따라 덴버로 향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했다. 이듬해에는 종아리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브롱코스는 그가 제 기량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린 뒤 2028년까지 최대 2,925만 달러, 보장액 1,400만 달러에 달하는 3년 연장 계약을 안겼다. 로치는 12경기에 출전해 개인 최다인 4개의 색으로 답했다.

페이튼은 로치가 성장해온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봤다. 페이튼 감독은 8월 “텍사스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을 때 우리가 그를 영입한 순간부터, 포지션에서 보여준 발전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로치가 라커룸에서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를 보기 전에 목소리부터 들린다.” 로치는 주장이 아니며 엄밀히 말해 선발 선수도 아니다. 그래도 수비진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선수 중 한 명이다.

한 번에 6초씩

경기 후 로치는 운명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 앞에 서 있던 상대들을 꼽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쿼터백, 명예의 전당에 오를 타이트엔드, 명예의 전당 감독, 그리고 러닝백도 그 길을 가고 있죠.” 이어 수비 라인맨다운 가장 담백한 말로 자신의 임무를 설명했다. 매 플레이 “6초 동안 높은 수준으로 자기 일을 해내면”, “작은 승리들이 큰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 말이야말로 로치의 면모를 드러낸다. 마지막 플레이는 그가 가진 장점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보여줬다. 엣지 러셔들이 포켓을 안으로 밀어붙이고, 머홈스가 기회를 찾으며 공을 들고 버티는 사이, 로테이션의 변두리에서 4년을 보낸 인테리어 태클이 그 플레이를 끝냈다. 그 장면이 성립하는 데 플래그가 한 일은,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것뿐이었다.

기도가 가리는 것

기적이라는 표현은 덴버를 돋보이게 하지만, 승리 안에 담긴 경고는 가린다. 태클 마이크 맥글린치는 “어쩌면 우리가 논리를 거스르는 것도 괜찮은 일인지 모르겠다”며 “저도 주기도문을 몇 번 외웠고, 우리 수비는 늘 하던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왼쪽 태클 개럿 볼스는 헬멧 안에 머리를 파묻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덴버 공격은 3쿼터 세 번의 공격 기회에서 모두 세 번 만에 공격권을 넘겼고, 캔자스시티는 총 399야드를 전진해 브롱코스의 294야드를 앞섰다. 덴버는 최근 4경기에서 3다운 공격 48번 중 10번만 성공했는데, 네 경기 모두 승리했다.

구단에 따르면 브롱코스는 이제 정규시즌 한 번의 득점 차로 승패가 갈린 경기에서 15연승을 거둬 NFL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보 닉스는 4쿼터에 두 차례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었고, 조나 콜먼의 51야드 캐치 앤드 런이 역전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리슨 버커가 54야드 필드골을 놓치면서 기회가 열렸다. 한 번의 득점 차로 승부를 가르는 데 의존하는 팀이라면 로치의 플레이가 계속 나와야 한다. 폴스 스타트가 매번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덴버는 6승 2패로 치프스(5승 2패)에 반 경기 앞서 있다. 치프스는 이제 2연패에 빠졌고, 캔자스시티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대 10으로 이긴 뒤 두 팀은 시즌 시리즈를 1승 1패로 나눠 가졌다. 보니토는 “개인적인 일이었다”며 “우리가 졌다는 게 아니라, 진 방식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페이튼 감독의 통산 200번째 승리였다. 브롱코스는 다음 일요일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방문한다.

로치는 8경기에서 3.5개의 색을 기록해 커리어 최고 시즌 기록에 0.5개 차로 다가섰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태클은 마지막 색을 올린 것과 같은 방식으로 남은 기록을 노릴 것이다. 한 번에 6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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