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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행 — 무리뉴의 첫 영입이 말하는 것

Jack T. Taylor

베르나르두 실바를 충분히 오래 지켜보면 공을 좇는 일을 멈추게 된다. 대신 그가 공을 잃은 뒤 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 승부가 갈린 경기의 88분, 고개를 숙인 채 자기 진영으로 40미터를 되돌아가 아무도 보지 못한 패스 길목을 막는 그 달리기 말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낸 9년 동안 그는 카메라는 놓치고 감독은 결코 놓치지 않는 선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방금 이적료 없이 영입에 합의한 선수가 바로 그이며, 이는 두 시즌 동안 구단이 내린 가장 많은 것을 드러내는 결정이다.

합의는 다음 두 시즌, 추가 한 시즌 옵션까지다. 그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온다. 시티와의 계약은 여섯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보낸 최고의 해를 장식한 트레블을 끝으로 만료됐다. 이적료도, 경매도, 깰 기록도 없다. 오직 선수만 있을 뿐이며, 그가 무엇을 위한 선수인지는 어떤 수치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한다.

이는 무리뉴 복귀의 첫 영입이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은 이달 3년 계약으로 사령탑 선임이 확정됐고, 7월 중순 프리시즌에 합류한다. 수도에서의 첫 임기가 소란과 이별 속에 끝난 지 10년이 넘은 시점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기억에 남지도, 경쟁력도 없던 두 시즌을 보낸 뒤 레알을 다시 이기기 어려운 팀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무리뉴는 그 공약에 대한 답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그 답의 첫 문장이다.

이 선택은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 마드리드의 본능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베르나베우의 본능은 한 세대 동안 갈락티코였다. 유니폼을 파는 공격수, 경기장 투어와 함께 도착하고 공을 만지기도 전에 무게를 지니는 등번호를 단 영입. 실바는 그 문법의 정반대다. 서른한 살, 이적료는 0원, 그리고 그의 최고의 일은 하이라이트가 잘라내는 공간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은 무리뉴의 축구가 늘 그 둘레로 짜여온 바로 그것, 통제다. 무리뉴의 팀은 중앙에서 바깥으로 지어진다. 경기를 늦춰야 할 때 공을 원하고, 리드를 지켜야 할 때 다리를 원하며, 무엇보다 하프 스페이스에서의 지능을 원한다. 실바는 인사이드 미드필더로, 측면 창조자로, 가짜 9번으로, 내려선 연결고리로 뛸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가 그를 거의 모든 위치에 쓴 까닭은, 그 주의 구조가 무엇이든 그가 결코 그것을 깨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다재다능함이야말로 선수단을 일관되게 만드는 자질이다. 무리뉴가 물려받는 중원은 재능은 있으나 확실성의 척추가 없다. 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이, 한 경기를 질 수도 있는 짜임새 안에 있다. 실바는 그 집단에 빠진 결합 조직이다. 전진한 풀백을 메우고, 빌드업이 막히면 점유를 다시 돌리며, 아무도 따라가기 싫어하는 침투를 따라가는 선수. 그는 화려하지 않은 공백을 메운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그것은 레알에 승점을 잃게 한 공백이다.

그의 활동량도 있다. 시티에서 그는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 가운데 하나로 경기를 마치곤 했다. 수비수의 일을 하는 창조적 선수였다. 무리뉴는 경력 내내 공격 자원들에게 앞에서부터 수비하라 요구했으나 좀처럼 자원자를 찾지 못했다. 실바에게서 그는 그것을 본능으로 해내는 선수를 얻는다. 그리고 그는 어떤 전술판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지니고 온다. 정상에서 이겨온 10년, 챔피언스리그 한 번, 결승을 닫는 습관, 그리고 기준을 세우고 나머지가 따르게 하는 이의 조용한 권위.

이 이적의 경제학이 가장 깨끗한 신호다. 이 급의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은 예산 앞의 항복이 아니다. 방법의 선언이다. 재건은 비싸지기 전에 영리할 것이다. 게다가 레알은 그 점을 남의 비용으로 새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두 합의가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관심을 두고 있었다. 레알은 늦게 왔고, 빠르게 움직였으며, 두 팀 모두에게서 선수를 빼앗았다.

이 모든 것이 아직 공식 발표로 봉인되지는 않았다. 실바는 포르투갈과 함께 북미에 있고, 월드컵 한복판에 있다. 공식 행사는 대회가 그를 풀어줄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합의는 끝났고, 축구계 곳곳에 보도됐다. 무리뉴의 레알을 담은 첫 장면은 머리 위로 머플러를 든 흰옷의 남자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월드컵을 마치고 조용히 일하러 가는 한 미드필더일 것이다. 이 영입에 그 그림이 어울린다. 레알은 헤드라인을 산 것이 아니다. 나머지를 더 낫게 만드는 선수를 샀고, 그를 공짜로 얻었다. 프로젝트는 거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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