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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이코코, 〈Rocks〉 이전에 〈Girls〉가 있었다…납치 드라마 런던 영 빅서 재공연

JMK 어워드 수상자 에바 디나가 〈Rocks〉 각본가를 세상에 알린 희곡 연출, 첫 연습실 사진 공개
Cassian 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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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이코코(Theresa Ikoko)가 〈Rocks〉로 영국 아카데미상(BAFTA)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 훨씬 전, 그는 영락없는 여학생들처럼 말하는 세 여학생에 관한 희곡을 썼다. 이들은 연예인 가십을 주고받고, 섹스 체위에 관해 정보를 나누고, 탄수화물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이들이 농담 삼던 세계를 빼앗기고 만다. 〈Girls〉는 이코코의 희곡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며, 영 빅은 이 작품을 다시 런던 무대로 불러오면서 아담한 마리아 시어터에서 선보일 새 프로덕션의 연습실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극 중 티사나, 할리마, 루하브는 무장 반군에게 납치돼 누구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끌려간다. 이코코는 치복 여학생 납치 사건이 전 세계 헤드라인을 장식한 해의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세 친구는 실존 인물을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창작된 인물이다. 작가가 관심을 두는 것은 우정 그 자체다. 두려움, 그리고 소녀들이 한 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없었던 종교적 차이가 우정을 갈라놓기 시작할 때 그 우정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A young woman in a red dress leans against a blue wall while two figures in white robes spin behind her
Girls by Theresa Ikoko at the Young Vic. Image: Young Vic

극장 측 발표는 작품의 어조를 결정짓는 대본의 한 대목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불과 살점의 자취를 남긴다. 그걸 따라오기만 하면 – 누군가 그 악취를 따라오기만 하면 – 우리를 찾을 텐데.” 구조란 누군가가 관심을 기울여 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깨달아 버린 십대의 목소리다.

이번 재공연은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에바 디나(Ewa Dina)는 2026년 JMK 어워드 수상자로서 연출을 맡는다. 젊은 연출가 제임스 멘지스키친의 이름을 딴 이 상은 경력 초기의 연출가에게 정식 프로 공연 한 편을 맡긴다. 역대 수상자로는 시아 샤록, 비잔 셰이바니, 로이 알렉산더 와이즈 등이 있다. 디나에게는 스스로를 ‘연출가의 극장’이라 부르는 영 빅에서의 첫 프로덕션이다.

로즈 시어터의 〈신데렐라〉와 리젠트 파크 야외극장의 〈Every Leaf a Hallelujah〉에 출연한 해나 아칼루가 티사나를 연기한다. 셰익스피어 글로브의 〈한여름 밤의 꿈〉과 영 빅의 〈Beauty or Beast? A series of interviews〉 등에 출연한 타라 티자니가 할리마를, 리릭 해머스미스의 〈Jaja’s African Hair Braiding〉에 출연한 세와 잠바가 루하브를 맡는다.

이들 곁에서 라파에 메먼이 무대와 의상을, 엘리엇 그리그스가 조명을, 페즈(féz)가 작곡을, 무노티다 친양가가 음향을, dkfash가 움직임 연출을 맡고, 영상은 소피 브램리, 격투 및 인티머시 연출은 하루카 구로다(Haruka Kuroda)가 담당한다. 소재를 얼마나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지 잘 보여 주는 크레디트가 하나 있다. 프로덕션 전담 연극치료사 서맨사 애덤스가 함께한다는 점이다.

〈Girls〉는 일찍부터 명성을 안고 등장했다. 2015년 Alfred Fagon Award, 2016년 George Devine Award를 받았고 Verity Bargate Award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며, 이후 소호 시어터, 탈라와 시어터 컴퍼니와의 공동 제작으로 하이타이드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뒤 이듬해 에든버러 프린지로 투어 공연을 했다.

새 프로덕션은 2026년 10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영 빅의 마리아 시어터에서 공연되며, 프레스 나이트는 10월 27일이다. 자막 공연은 11월 12일, 영국 수어(BSL) 통역 공연은 11월 13일, 릴랙스드 공연은 1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초연 후 10년이 지났지만 이 작품의 핵심 질문은 낡지 않았다. 소녀들이 발견될 것인가가 아니라, 누군가 찾으러 올 무렵 세 사람에게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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