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금융

Azure 연매출 1000억 달러 돌파 — 마이크로소프트, 18%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

Victor Maslow

AI 인프라 경쟁에는 결국 승자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맞춤형 칩에 쏟아진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는 하나의 전제를 깔고 있었다. 언젠가는 클라우드 매출이 그 베팅의 규모에 걸맞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다. Microsoft의 클라우드 부문은 이제 연간 매출 기준으로 이 주장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AI 인프라 관련 포지션을 보유한 모든 투자자가 이에 맞춰 판단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Azure가 성장할 것인지가 쟁점이었던 적은 없다. 경쟁사들이 추격하고 지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적어도 막 끝난 회계연도의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Azure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 부문이 1,000억 달러 문턱을 넘어서면서 아직 자체 투자에 대한 수익을 기다리는 기업들의 비용 대비 편익 계산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Microsoft의 입지를 차별화하는 것은 매출 이정표와 함께 현금 창출에서 나타난 결과다. AI 투자 확대는 모든 하이퍼스케일러를 동시에 강타했다. 한 주요 경쟁사는 해당 분기에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고, 또 다른 경쟁사의 잉여현금흐름은 90% 이상 급감했다. Microsoft는 플러스를 유지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AI 인프라 투자를 집행한 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관에 반하는 결과다.

다만 이 우위에는 한계가 있다. Microsoft 자체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고, 설비투자 약정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회사 역시 동종업계와 같은 비용 압박을 흡수하고 있다. 더 큰 매출 기반에서 이를 감당하고 있을 뿐, 압박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한 주 만에 18%포인트 급등하며 한 달간 29%를 넘긴 랠리를 이어간 주가에는 영업 수치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마진에 대한 상당한 낙관론이 반영돼 있다.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주요 추천 종목에서 Microsoft를 제외했다. 단기 상승 여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조용한 신호다.

관망 중인 투자자에게 이 같은 포지셔닝은 이례적이다. 최근 급등에도 후행 주가수익비율(P/E)은 기술 섹터 평균보다 낮다. 이 할인은 섹터 전반이 과대평가됐거나, 시장이 Azure의 다음 단계 실행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해석이든 타당하다.

기업 고객들이 마주하는 결과는 다르다. Azure의 규모는 Microsoft에 계약 협상과 서비스 가격 책정에서 새로운 협상력을 부여한다. 이는 트레이딩 데스크가 아니라 조달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1,000억 달러라는 숫자는 추상적일 수 있지만, 그 뒤에 있는 가격 결정력은 그렇지 않다.

Azure의 연간 매출은 2026 회계연도에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41% 성장했다. Microsoft는 자본적 지출에 1,750억 달러를 썼다. 마지막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3% 감소한 196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Alphabet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고 Meta의 잉여현금흐름은 91% 감소한 7억8,400만 달러로 떨어졌다. 후행 P/E는 섹터 평균 35배 대비 28배다. 다음 분기 실적은 10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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