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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모세리, 법정에서 인스타그램을 변호하게 된 디자이너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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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모세리
애덤 모세리
Photo: TechCrunch /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83년 1월 23일
New York City, United States
직업인스타그램 책임자

애덤 모세리(Adam Mosseri)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그의 업무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스타그램이 무엇이 아닌지 설명하는 일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 앞에서 인스타그램은 임상적 중독을 일으키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는 팀원들에게 무언가를 숨기라고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인스타그램 대표인 그는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일을 하는 디자이너로 출발했다. 이제는 비평가와 검사, 의원들이 너무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제품을 대중 앞에서 변호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이 두 직업 사이의 간극이 그의 경력을 관통하는 이야기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났다. 심리치료사로 일한 이집트계 이스라엘 유대인 아버지와 건축가였던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뉴욕시 북쪽의 채퍼콰에서 자라 Horace Greeley High School에 다녔다. 동생 에밀 모세리(Emile Mosseri)는 영화음악 작곡가가 됐고, 미나리의 음악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개별맞춤학부인 갤러틴 스쿨에서 공부해 2005년, 22세에 정보 디자인 학위를 받았다. 재학 중이던 2003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둔 디자인 컨설팅 회사 Blank Mosseri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화상 채팅 스타트업 TokBox의 첫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페이스북은 2008년 그를 제품 디자이너로 채용했다. 2012년에는 회사 모바일 앱의 디자인 총괄이 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앱의 중심에 자리한 맞춤형 콘텐츠 피드인 뉴스 피드를 맡았다. 모든 일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폰의 홈 화면을 장악하려 했지만 결국 호응을 얻지 못한 Facebook Home도 총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뉴스 피드가 조작된 기사를 퍼뜨렸다는 비판을 받자, 모세리는 당시 ‘가짜 뉴스’라고 불리던 문제에 관해 회사 대변인 역할을 자청했다.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때는 회사의 책임을 두고 상세히 발언한 몇 안 되는 페이스북 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18년 5월 인스타그램으로 옮겨 제품 담당 부사장이 됐다. 4개월 뒤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가 사임했고, 2018년 10월 1일 페이스북은 모세리를 인스타그램 대표로 임명했다. 직함은 의도적으로 정해졌다. 회사는 ‘CEO’라는 명칭을 창업자들에게만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의 재임 기간은 인스타그램이 무엇을 위한 서비스인지를 둘러싼 논쟁의 연속이었다. 2021년 7월 그는 인스타그램이 “더는 사진 공유 앱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영상을 올리고, 동영상과 크리에이터, 쇼핑, 메시지 중심으로 방향을 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릴스 도입과 틱톡과의 경쟁을 뜻했다. 1년 뒤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은 회사에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답게 만들라”는 글을 공유했다. 모세리는 직접 영상을 올려 기존 방향을 옹호했지만, 시험 운영 중이던 전체 화면 피드 등 일부 변경 사항은 단계적으로 거둬들였다. 그러나 큰 방향 전환은 유지됐다. 인스타그램이 2025년 9월 월간 이용자 30억 명을 발표했을 때, 그는 이용자 증가의 대부분을 릴스와 다이렉트 메시지, 추천 기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맞서기 위해 그의 팀이 만든 텍스트 앱 스레드는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2025년 7월 메타는 코너 헤이스(Connor Hayes)를 스레드 책임자로 임명했고, 그는 모세리에게 보고하게 됐다. 틱톡의 자매 앱들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2025년 1월, 모세리는 크리에이터용 동영상 편집 앱 Edits를 발표했다. 리뷰어들은 이 앱을 CapCut과 직접 비교했고, Edits는 그해 4월 출시됐다.

늘 더 까다로운 문제는 십대였다. 2021년 9월 The Wall Street Journal이 인스타그램이 일부 십대 소녀들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만을 키운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보도하자, 모세리는 13세 미만 아동을 위한 서비스로 기획된 Instagram Kids의 개발을 중단했다. 그해 12월 그는 2시간 넘게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해 인스타그램을 중독성 있는 서비스라고 보는 데 반대했고, 유출된 조사 결과가 잘못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자율 규제에 맡기겠다는 그의 제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2024년부터 기본 설정이 비공개로 바뀐 틴 계정을 비롯해 이후 도입된 안전 기능은 선제적으로 마련되기보다는 압박을 받은 뒤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입장에 내재한 모순도 사라지지 않았다. 회사는 광고를 판매하고, 광고 수익은 이용자가 앱에서 보내는 시간에 달려 있다.

이 모순은 2026년 2월 법정에서 쟁점이 됐다. 어린 시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K.G.M.이라는 여성의 소송은 캘리포니아에서 향후 유사 사건의 기준이 될 선도 재판으로 진행됐다. 상대측 증인으로 소환된 모세리에게는 2020년 3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중독되는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다고 말한 장면이 제시됐다. 그는 배심원단에 “그 팟캐스트에서는 분명 말을 신중하게 고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적 이용’과 임상적 중독을 구분했고, 2008년 회사에 합류한 뒤 4,500만 달러가 넘는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3월 배심원단은 메타와 유튜브에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보상적 손해배상금 300만 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300만 달러를 선고했다. 대부분은 메타가 부담하게 됐으며, 메타는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해 8월, 모세리는 오클랜드에서 주 법무장관 연합이 제기한 연방 재판에 출석한 메타의 고위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증언대에 섰다. 그는 “팀원들에게 무언가를 숨기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프랜시스 하우건(Frances Haugen)의 내부 자료 유출 이후 내부 조사 자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다고 인정했다. 다음 날 메타는 합의에 나섰다. 주 법무장관들은 합의 규모를 10년에 걸쳐 지급되는 약 170억 달러로 추산했다. 합의에 따라 회사는 십대 이용자의 하루 이용 시간 제한과 야간 차단 기능을 도입하고, 연령 확인을 강화하며, 수업 시간에는 푸시 알림을 보내지 않아야 한다. 독립 감사관도 두기로 했다.

모세리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은 처한 상황이 달라진 것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는 매주 영상과 스토리에서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2026년 10월에는 그중 한 편을 통해 데이팅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5년 말 공개한 메모에서는 생성형 AI로 인해 “진정성을 무한히 재현할 수 있게 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카메라 제조업체가 촬영 순간 이미지에 암호학적 서명을 붙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6년 9월 호주 정부가 이용자에게 알고리즘 피드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그는 시간순 피드에서는 “일반 이용자의 경험이 훨씬 나빠진다”며 참여도가 최대 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니카 모세리(Monica Mosseri)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아들 셋을 두고 있다. 가족은 런던에서 살다가 2023년 캘리포니아로 돌아왔다.

합의에 따른 변경 사항은 수개월 안에 시행될 예정이며, 외부 감사관이 실제 효과를 판단하게 된다. 가족과 교육구가 제기한 소송도 여전히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모세리 경력의 다음 단계에서는 그가 키우도록 고용된 앱을 이용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건하면서도, 자신이 이끄는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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