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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코이, 골든글로브의 굴욕 뒤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코미디언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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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코이
조 코이
Photo: Gage Skidmore /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71년 6월 2일
Misawa Air Base, Misawa, Aomori, Japan
직업스탠드업 코미디언, 배우
대표작레오, 헌티드 맨션, 몽키 킹

조 코이의 관객은 언제나 업계보다 먼저 그를 찾아왔다.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안하기 한참 전부터 공연장은 부모님을 모시고 온 필리핀계 가족들로 가득 찼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는 남자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 스튜디오와 시상식은 뒤늦게 따라잡았고, 마침내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무대가 그에게 마이크를 건넸을 때는 몇 분 만에 객석의 분위기가 돌아섰다. 그 공연장과 그 연회장 사이의 간극이야말로 그가 일군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출생증명서에 적힌 이름은 조지프 글렌 허버트다. 태어난 곳은 일본 북부의 미사와 공군기지로, 당시 아버지 존 허버트는 미 공군에서 복무 중이었다. 어머니 조시는 필리핀계다. 그는 워싱턴주 스팬어웨이와 타코마에서 자랐고, 혼혈 가정에서 성장한 군인 집안의 아이였다. 부모는 그가 열 살쯤 됐을 때 이혼했다. 그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탠 어머니와 육군 참전용사인 새아버지 프레드릭 해리슨은 이후 그의 소재에서 늘 중심을 차지하는 인물이 됐다.

그는 1971년 6월 2일에 태어났다. 뒤이어 겪은 어린 시절 이야기는 2021년 회고록 Mixed Plate: Chronicles of an All-American Combo에 상세히 담았다. 미국에서 백인과 필리핀계 부모를 둔 혼혈로 살아가는 일, 그리고 연예계에 들어선 뒤에도 그를 따라다닌 거부감에 관한 책이다.

코미디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됐다.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캠퍼스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오픈 마이크 무대에 나섰다. MGM 그랜드의 캐치 어 라이징 스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게 됐고, 클럽 무대만으로는 부족해지자 헌트리지 극장을 직접 빌려 자신이 여는 공연의 표를 팔러 집집마다 찾아다녔다. 직접 무대를 만들어 관객을 모으는 그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TV 출연은 조금씩 쌓여갔다. The Tonight Show with Jay Leno에 출연하고, 코미디 센트럴에서 스페셜 두 편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Chelsea Lately의 고정 패널로 오래 활약하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00회 넘게 출연해 심야 방송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됐다. 패널석에서 믿음직한 목소리를 냈지만, 아직 누구나 헤드라이너로 점찍을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전환점은 거절에서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2017년 코미디 라인업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고, 이에 코이는 직접 비용을 대 스페셜을 촬영한 뒤 완성본을 플랫폼에 다시 가져갔다. 넷플릭스는 이를 사들였고, Jo Koy: Live from Seattle은 2017년 3월 공개됐다. 이를 계기로 넷플릭스 스페셜을 여섯 편까지 선보이는 흐름이 열렸다. 그중에는 2019년 호놀룰루 블레이스델 아레나에서 약 8,000명의 관객 앞에 녹화한 조 코이 : 뜨거운 느낌과 필리핀 코미디언, 댄서들과 함께 마닐라에서 촬영한 2020년 쇼케이스 조 코이: 여긴 내 구역이 있다.

조 코이 : 뜨거운 느낌은 스티븐 스필버그에게도 닿았다. 이를 본 뒤 스필버그의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가 코이에게 연락했고, 그 결과물이 제이 찬드라세카르 감독의 이스터 선데이다. 유니버설 픽처스가 2022년 8월 개봉한 이 영화에서 코이는 배우로 성공하지 못한 싱글 대디 조 발렌시아를 연기한다. 그는 명절을 맞아 시끌벅적한 필리핀계 미국인 가족을 찾아간다. 티아 카레레,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 티파니 해디시가 함께 출연한다. 코이는 필리핀계 미국인 가정을 중심에 둔 스튜디오 코미디를 하나의 선언처럼 여겼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그만큼 훈훈하지 않았다. 제작비는 알려진 바로 약 1,700만 달러였고,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1,310만 달러에 그쳤다.

더 힘든 장은 2024년 1월에 찾아왔다. 코이는 12월 21일, 시상식이 열리기 불과 2주 남짓 전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자로 발표됐다. 하지만 오프닝 독백은 무대 위에서 무너져 내렸다. 골든글로브와 NFL 경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춘 카메라 횟수를 비교한 농담에 스위프트가 굳은 표정을 지었고, 그 장면은 코이의 다른 어떤 발언보다 널리 퍼졌다. 코이는 한때 객석을 향해 반응이 좋은 농담은 자신이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의 니콜 스펄링은 진행자를 향해 관객이 그렇게 빨리 등을 돌리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썼고, 《애틀랜틱》의 셜리 리는 농담이 진부하고 뻔했다고 평했다. 코이는 이후 Good Morning America에서 비판 여론에 상처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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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불편한 해석은 그의 코미디가 특정한 객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그의 가장 좋은 소재는 공감과 알아봄에 기대고 있다. 완벽하게 흉내 내는 필리핀계 어머니의 목소리, 군인 가족의 생활, 대거 모여드는 친척들. 그런 어머니를 둔 채 자란 사람들이 가득한 공연장에서는 공감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반면 그에게 빚진 것이 없는 영화배우들이 모인 연회장에서는 공감이 발붙일 곳이 없었다. 어머니 흉내는 그의 공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골든글로브의 밤은 그의 코미디가 이미 그 여성을 아는 관객에게 얼마나 크게 기대고 있는지 업계 전체 앞에서 드러냈다.

그 뒤에 벌어진 일은 코이가 내놓은 답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다. 2026년 3월 21일, 코이와 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는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매진을 기록한 최초의 코미디언이 됐다. 사전 예매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티켓의 70%가 팔린 공연이었다. 7월에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라이브 공연 부문 워크 오브 페임 2027년 입성자로 그를 선정했다. 현재 코이는 앨버커키에서 8월 말 녹화한 신예 코미디언 쇼케이스 Martin Lawrence Presents Pass Tha’ Mic의 진행을 맡고 있다.

9월에는 작품 두 편이 나란히 공개됐다. 넷플릭스 스페셜 여섯 번째 작품인 조 코이: 새파랗게 질릴 때까지는 9월 15일 공개됐다. 필리핀계 미국인 공동체의 중심지였던 캘리포니아 스톡턴의 스톡턴 아레나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코이는 참전용사 출신 새아버지에게 헌정했고, 아버지에게 보내는 마지막 작별 인사라고 말했다. 며칠 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필리핀 민속을 바탕으로 한 포가튼 아일랜드를 공개했다. 조엘 크로퍼드와 자누엘 메르카도가 연출한 이 작품에서 코이는 섬의 숲을 지키는 나무 거인 카프레의 우두머리 다투의 목소리를 맡았다. H.E.R., 리자 소베라노, 리아 살롱가도 함께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아들 조지프 허버트 주니어는 필리핀계 미국인 가수 앤지 킹과 결혼 생활을 하던 2003년에 태어났다. 두 사람은 이후 이혼했다. 코이는 한때 자신의 첫 안정적인 전국 무대가 되어준 프로그램의 진행자 첼시 핸들러와 교제했으며, 두 사람의 만남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졌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여성은 여전히 어머니다.

당장 예정된 일정은 투어다. 9월 중순 캔자스시티에서 시작한 코이의 Koy Meets World Tour 가을 공연은 휴스턴, 샌안토니오, 신시내티, 디트로이트를 거쳐 11월 14일 새크라멘토에서 막을 내린다. 다음 작품은 도널드 페트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The Last Resort다. 팔라완주 엘니도에서 촬영한 이 영화에는 코이와 데이지 리들리, 올든 에런라이크, 티아 카레레, 샘 닐이 출연한다. 버티컬이 미국에서 2027년 개봉할 예정이며, 그해는 코이의 워크 오브 페임 스타가 공개되는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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