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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7-1 쿠라소, 거인을 흔들고도 결국 무릎 꿇은 15분

Jack T. Taylor

휴스턴에서의 15분 동안, 월드컵 본선에 오른 역대 최소 국가는 들러리가 아니었다. 이 무대에 어울리는 팀이었다.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1-1 동점골을 꽂았다. 쿠라소 벤치가 일제히 튀어 올랐다. 인구 약 15만 6000명의 나라가 4회 우승국과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독일이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렸다.

최종 스코어는 7-1이었다. 7-1은 학살로 기록될 것이다. 그 기록은 틀렸다. 스코어는 무딘 도구다. 승자를 부풀리고 패자를 깎아내린다. 이 숫자가 옳은 것은 38분 이후의 이야기뿐이다.

그 전까지, 딕 아드보카트가 이끄는 데뷔 팀은 거인을 흔들었다. 펠릭스 은메차가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을 때 각본은 완성된 듯했다. 플로리안 비르츠와의 원투에 이어 먼 포스트 안쪽으로 감아 넣은 마무리였다. 쿠라소는 그 각본을 읽지 않았다.

15분이 지나자 그들은 밀어붙였다. 취리히에서 뛰는 코메넨시아는 분데스리가의 진열장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다. 그가 그 순간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조국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새겼다. 그의 뒤에서는 마이애미FC 골키퍼 엘로이 룸이 20분 동안 골라인에 몸을 던졌다. 결과가 아직 자신의 것이라는 듯이. 잠시 동안은 정말 그랬다.

월드컵에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결코 담지 않는 진실이 있다. 빼앗기 전에 한 번 맛보게 한다는 것이다. 용기에 대한 쿠라소의 보상은, 무대에 어울린다고 믿는 것과 강자를 상대로 살아남는 것 사이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전속력으로 깨닫는 일이었다. 그 차이는 노력이 아니다. 여백이다.

니코 슐로터베크가 먼저 그 틈을 파고들었다. 나타니엘 브라운의 크로스를 먼 포스트에서 머리로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동점골의 온기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그들을 꺾은 것은 타이밍이었다. 추가시간 5분 깊숙한 곳에서 은메차가 리체들리 바조어의 챌린지에 넘어졌다. 심판이 보도록 만들었지만 접촉은 진짜였다. 카이 하베르츠의 멈칫거리는 도움닫기가 룸을 반대로 보냈다.

1-1로 비기는 것은 라커룸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이야기다. 3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고도 1-3으로 뒤진 채 돌아서는 것은 전혀 다른 무게다. 쿠라소는 그 무게를 안고 후반에 나왔다. 그 뒤로 독일은 멈추지 않았다. 그라운드 최고의 선수였던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전반의 활약에 어울리는 골을 넣었다.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먼 포스트에서 룸을 제쳤다.

브라운은 그렇게 달콤하게 때릴 자격이 없는 발리를 옆으로 꺾어 넣었다. 무시알라를 대신해 들어온 데니스 운다프는 한 골을 넣고 두 골을 만들었다. 골라인에서 마무리한 컷백, 그리고 하베르츠를 침투시킨 패스. 그 슛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떨어져 포스트 안쪽으로 굴러 들어갔다. 7골, 4명의 득점자, 세 골에 관여한 교체 선수. 이 두께가 독일을 독일로 만든다.

그럼에도,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4회 챔피언이 데뷔 국가와 15분 동안 동률이었다. 그 몇 분간 독일은 공략당하는 팀처럼 보였다. 실수로 내몰리고, 횡으로 벌어진 틈을 찔리고, 자기 골문을 지켜야 했다. 율리안 나겔스만은 10연승과 깔끔한 결정력의 자신감을 챙길 것이다. 다만 첫 20분은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곳에 보관해 두는 편이 낫다.

쿠라소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선 남자에게도 눈길을 줘야 한다. 78세의 아드보카트는 한때 딸 곁에 있기 위해 이 자리를 떠났고, 후임자마저 떠나는 것을 지켜본 뒤 돌아와 월드컵 터치라인 역사상 최고령 감독이 됐다. 그가 받은 보상은 코메넨시아의 골이었고, 받은 벌은 여섯 골이었다. 어느 쪽을 간직해야 하는지, 그는 축구를 충분히 보아 왔다.

쿠라소의 토너먼트는 애초에 여기서 결정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섬에서 독일전을 월드컵의 분기점으로 표시한 사람은 없다. 그것을 가를 경기는 에콰도르전과 코트디부아르전이다. 지금 의미 있는 질문은 하나뿐이다. 15분의 비범함을 만든 믿음을, 상대가 이길 수 있는 팀일 때 다시 불러낼 수 있는가. 그들은 잠시 무대에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위에서 이길 수 있는지는 이 스코어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이며, 애초에 던질 질문도 아니었다.

2026 FIFA 월드컵 · Houston Stadium
NMECHA 6'
SCHLOTTERBECK 38'
HAVERTZ 45'+5'
MUSIALA 47'
Nathaniel BROWN 68'
Deniz UNDAV 78'
HAVERTZ 88'
Livano COMENENCIA 21'
Germany · 3-4-34-1-2-3 · Curaçao
1NEUER
4Jonathan TAH
6KIMMICH ★
15SCHLOTTERBECK
18Nathaniel BROWN
5PAVLOVIC
10MUSIALA
17Florian WIRTZ
19SANÉ
23NMECHA
7HAVERTZ
1Eloy ROOM
5Sherel FLORANUS
18Armando OBISPO
23Bazoer
24Deveron FONVILLE
7Juninho BACUNA
8Livano COMENENCIA
10Leandro BACUNA ★
21Tahith CHONG
9Juergen LOCADIA
12Sontje HANSEN

경기 주요 장면

Jeremy Antonisse ↔ Sontje HANSEN 🔁
⚽ NMECHA
6'
21'
Livano COMENENCIA ⚽
⚽ SCHLOTTERBECK
38'
⚽ HAVERTZ
45'+5'
⚽ MUSIALA
47'
🔁 Deniz UNDAV ↔ Jamal MUSIALA
64'
65'
Jearl MARGARITHA ↔ Juergen LOCADIA 🔁
⚽ Nathaniel BROWN
68'
🔁 Leon GORETZKA ↔ Felix NMECHA
72'
🔁 Antonio RUEDIGER ↔ Jonathan TAH
72'
🔁 David RAUM ↔ Nathaniel BROWN
72'
⚽ Deniz UNDAV
78'
82'
Gervane KASTANEER ↔ Tahith CHONG 🔁
🔁 Waldemar ANTON ↔ Joshua KIMMICH
83'
⚽ HAVERTZ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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