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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타리아, 〈클라라와 태양〉의 조시로 제나 오르테가와 마주 선 21세 영국 배우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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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타리아
미아 타리아
Photo via The Movie Database (TMDB)
출생2005
영국 잉글랜드 런던
직업배우

미아 타리아가 이름을 알린 두 작품에서 맡은 인물은 모두 누군가의 시선 속에 놓여 있다. 아리안 라베드의 September Says에서 타리아는 언니의 시선과 지시 아래 살아가는 동생 줄라이다. 극장 개봉을 앞둔 타이카 와이티티의 Klara and the Sun에서는 제나 오르테가가 연기한 태양광 안드로이드가 거의 숭배에 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병약한 십대 소녀 조시를 맡았다. 두 인물 모두 화면을 압도하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두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들이 있다.

방 안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게 배우로서 자신의 첫 본능이었다는 타리아에게, 이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뜻밖의 일이다. September Says의 캐스팅 디렉터는 브릭스턴 유스 시어터에서 십대들이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즉흥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타리아를 발탁했다. 타리아는 i-D에 이렇게 말했다. “다들 그분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는데, 저는 너무 과하게 했어요. 흥분한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저는 웃겨 보이고 싶었죠. 하지만 웃기려고 하면 웃기지 않잖아요.” 영화를 한 편도 찍기 전에 깨달은 사실이다. 이후 그가 해온 작업의 상당 부분도 이 일화로 설명할 수 있다.

미아 로라 타리아는 런던 남부 발럼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심리학자이고 아버지는 영국계 인도인 과학자다. 아버지의 직업을 i-D에 설명하면서는 머뭇거리며 “…과학 쪽이요?”라고 답했다. 2005년 5월에 태어난 타리아는 체스트넛 그로브 아카데미에 다녔고, 진부한 표현이라며 미안해하면서도 어릴 때 무척 수줍음이 많았다고 말한다. 부모는 연예계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일찍부터 딸을 응원했다. 전화기를 통해 라디오극을 연기하게 했고, 연극 프로그램을 거쳐 브릭스턴 유스 시어터와 번트 오렌지 시어터 컴퍼니를 알게 해줬다. 2020년에는 ‘워리어, 낫 워리어’라는 제목의 연설로 완즈워스 예선을 통과해 잭 페치 스피크 아웃 챌린지 결선에 올랐다.

글도 쓴다. 번트 오렌지는 2024년 타리아를 ZEST Writers’ Collective에 선정했고, 타리아는 로열 코트 시어터의 Methods of Writing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한때는 자신이 다니던 청소년 극장에서 11학년 마지막 날을 다룬 희곡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정말 오글거렸어요”라고 말한 뒤, 무심한 표정으로 그 작품이 “연극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한발 물러나 관찰하는 작가의 습관은 주로 관찰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연기할 때도 타리아가 가져가는 자질이다.

먼저 텔레비전 출연이 있었다. 2023년 타리아는 중부 지방의 학교로 돌아가려는 퇴학 청소년들을 그린 BBC Three 드라마 Phoenix Rise에 폴리 샤 역으로 합류했다. 첫 두 시즌에 반복 출연했고, 세 번째와 네 번째 시즌에도 게스트로 돌아왔다. 이어 라베드의 장편 연출 데뷔작 September Says가 찾아왔다. 데이지 존슨의 소설 Sisters를 각색한 작품으로, 타리아는 줄라이를 연기하고 파스칼 칸이 언니 세프템버를, 라키 타크라르가 두 자매의 어머니를 맡았다. 이 영화는 2024년 5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고, 보그는 두 젊은 주연 배우를 영화제의 라이징 스타로 꼽았다.

두 자매 가운데 연기하기 더 까다로운 인물은 줄라이다. 혼자 행동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타리아는 줄라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소심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죠. 언니와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알아본 적이 없어요.” 타리아는 영화의 질문을 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일로 설명했다.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 자신을 무너뜨리게 될까요?” 2024년 11월에는 재니차 브라보가 조던 태너힐의 소설을 각색한 BBC One 작품 The Listeners에서 애슐리를 연기했다. 레베카 홀의 캐릭터 클레어가 낳은 십대 딸이다. 이 작품은 거의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웅웅거리는 소리에 시달리는 교사를 그린다. 또 한 번, 한 소녀가 어른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집이 무대가 됐다. 그해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타리아를 ‘내일의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고, 버라이어티는 2025년 주목할 영국 인물 명단에 그를 올렸다.

하지만 이런 선정의 근거가 된 작품들의 평가는 그리 한결같지 않다. September Says는 평단의 의견이 갈렸다. 두 주연 배우는 호평을 받았지만, 여러 평론가는 라베드의 차갑고 양식화된 연출이 존슨의 소설이 지닌 포크 호러의 긴장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다. 연출의 결은 남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들과 가까웠다. Klara and the Sun의 평가는 훨씬 더 나쁘다. BFI 런던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가디언, 타임스, 텔레그래프는 모두 별점 한 개를 줬고, 평점 종합 사이트의 점수는 30퍼센트에도 못 미친다. 논쟁의 거의 전부는 와이티티의 연출 톤과 오르테가가 맡은 클라라를 둘러싸고 벌어진다. 조시에 대해 한 문장이라도 언급한 리뷰는 거의 없다. 이시구로의 소설은 언제나 클라라의 눈을 통해서만 조시를 보여주며, 영화도 그 거리를 유지한다. 그 결과, 지금까지 타리아의 가장 큰 역할에서 인간적 중심을 맡은 배우는 대체로 평가의 대상에서 비껴나 있다.

타리아는 어수선했던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얻었다. 대사를 잊어버린 뒤 와이티티와 즉흥 연기를 하게 된 자리로 기억한다. 2024년 2월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에이미 애덤스는 조시의 어머니 크리시 역, 아란 머피는 조시가 사랑하는 이웃 릭 역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같은 해 초 뉴질랜드에서 Tears and Rain이라는 작업명으로 촬영됐으며, 나타샤 리온과 스티브 부세미도 출연진에 합류했다. 이후 소니는 영화를 2년 넘게 묵혀뒀다. 2026년 10월 15일 런던에서 첫 공개됐고, 10월 23일 미국과 영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지금 이 작품을 홍보하는 타리아는 촬영 당시 열여덟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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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아에게 더 큰 의미를 지닐지도 모르는 작품은 규모가 더 작다. 소피 헬드먼이 연출하고 플로라 니컬슨과 함께 각본을 쓴 The Education of Jane Cumming에서 타리아는 제목 속 인물을 연기한다. 인도에서 태어난 제인 커밍은 에든버러 귀족의 손녀로, 1810년 두 여교사 마리앤 우즈와 제인 피리를 고발했다. 이 사건은 훗날 릴리언 헬먼의 The Children’s Hour에 영감을 줬다. 니컬슨은 피리, 클레어 던은 우즈를 맡고 피오나 쇼는 커밍 고든 부인으로 출연한다. 릴리언 페이더먼의 책 Scotch Verdict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2025년 봄 에든버러와 그 주변에서 촬영됐으며, 2026년 2월 15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제인 커밍은 타리아의 경력에서 이어져 온 구도를 뒤집는다. 이번에는 그가 지켜보고 말하는 소녀를 연기하며, 그 말이 두 어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결정한다. 평단의 용서를 받지 못한 스튜디오 영화에 이어, 주연 배우로서 타리아의 가능성은 이 작품을 통해 가늠될 것이다. 코닉은 2027년 초 영국과 아일랜드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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