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Brian Windhorst, 르브론 제임스를 20년 넘게 취재한 ESPN 기자

Penelope H. F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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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Windhorst
Brian Windhorst
Photo: U.S. Embassy in the Philippines from Manila, Philippines /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출생1978년 1월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직업스포츠 기자, NBA 분석가

브라이언 윈드호스트(Brian Windhorst)는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와 몇 발짝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보냈다. 하지만 제임스가 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 말 가운데 가장 단도직입적인 것은 두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는 얘기다. 제임스는 The Pat McAfee Show에 출연해 자신과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말하는 ESPN 기자를 조롱하며 “이 사람들, 참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때문에 자신이 나이키와 계약했다는 윈드호스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가족을 제외하면 누구보다 오랫동안 제임스의 커리어를 따라다닌 기자에게 날아든 뜻밖의 일격이었다. 동시에 윈드호스트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거래의 본질도 드러냈다. 취재 대상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기자가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커진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애크런에서 시작됐다. 윈드호스트는 제임스가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 농구팀을 전국적인 화제로 만들기 몇 년 전 그 학교에 다녔고, 이후 켄트 주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제임스가 고교 시절 선수로 뛰던 때부터 그에 관한 기사를 썼으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제임스를 지명하자 Akron Beacon Journal은 윈드호스트에게 캐벌리어스 취재를 맡겼다. NBA에 입성한 최연소 선수 곁에는 리그 최연소 원정 취재 기자가 함께했다.

1978년 1월 29일 태어나 2000년 켄트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윈드호스트는 2003년 제임스의 루키 시즌이 시작됐을 때 25세였다. 클리블랜드에서 보낸 초창기에는 칼럼니스트 테리 플루토(Terry Pluto)와 함께 두 권의 책을 썼다. 2007년에는 The Franchise: LeBron James and the Remaking of the Cleveland Cavaliers를, 2년 뒤에는 LeBron James: The Making of an MVP를 펴냈다. 2008년 10월에는 The Plain Dealer로 자리를 옮겼고, 2009년 미국농구기자협회는 그에게 최고의 경기 기사상을 수여했다.

그러던 중 제임스가 팀을 떠났다. 2010년 마이애미로 향하자 윈드호스트도 ESPN으로 옮겨 Heat Index 사이트에서 히트를 취재했고, 이직 시점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이직 이유를 묻자 “분명 르브론이 큰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해 11월 St. Petersburg Times는 그를 다룬 기사를 실었다. 이후 줄곧 윈드호스트를 따라다닌 제목이었다. “르브론 이야기와 스포츠 기자의 삶, 얽히고설키다.” 제임스가 2014년 고향 클리블랜드로 돌아오자 윈드호스트도 뒤따랐다. ESPN Cleveland의 WKNR에 캐벌리어스 담당 기자 겸 분석가로 합류했고, ESPN Radio에서 NBA Lockdown Insiders를 시작했다.

제임스의 복귀는 윈드호스트의 가장 유명한 책으로 이어졌다. 데이브 맥메나민(Dave McMenamin)과 함께 쓴 Return of the King은 2017년 출간돼 제임스의 귀향부터 2016년 우승까지 캐벌리어스의 여정을 담았다. 2019년 출간한 LeBron, Inc.는 취재 현장에서 쌓은 이야기를 사업 이야기로 확장해, 제임스가 어떻게 재산을 일구고 회사를 세웠는지 살펴봤다. 같은 해 윈드호스트는 The Hoop Collective를 시작했다. ESPN 기자 팀 맥마흔(Tim MacMahon), 팀 봉템프스(Tim Bontemps)와 함께 고정 출연진을 꾸린 이 팟캐스트는 차츰 윈드호스트가 자기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무대가 됐다.

TV는 그를 또 다른 인물로 만들었다. 2022년 7월 First Take에서 윈드호스트는 시청자 대부분이 지나쳤던 트레이드 하나를 놓고 약 2분 동안 이야기했다. 유타 재즈가 로이스 오닐(Royce O’Neale)을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고 미래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거래였다. 카메라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말을 멈추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는 유타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날 오후가 되자 해당 영상은 NBA 소셜미디어를 휩쓸었고, 윈드호스트의 “그런데 왜 그런 거죠?”는 밈 템플릿이 됐다. 유타는 바로 그날 루디 고베어(Rudy Gobert)를 미네소타로 보내기로 했고, 두 달 뒤에는 도너번 미첼(Donovan Mitchell)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했다. 그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예측처럼 들렸다.

그 밈은 리그 밖에서도 윈드호스트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애크런 시절부터 그를 따라다닌 의문을 더욱 날카롭게 했다. 한 선수의 결정에 기대 커리어를 쌓은 기자는 그 선수의 대변인으로 치부되기 쉽다. 2025년 3월 맥아피의 쇼에서 제임스가 쏟아낸 발언은 그 비판의 방향을 뒤집었다. 이번에는 취재 접근성이 과장됐다고 말한 쪽이 취재 대상이었다. 제임스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그를 발끈하게 한 발언은 절반쯤 맞았다. 조던을 본떠 등번호 23번을 달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나이키 계약은 7년간 9천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었고, 계약을 맺은 다음 날 어려운 동네에서 어머니를 모셔 나올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20년 동안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해서 윈드호스트가 제임스의 공인 전기 작가가 된 것은 아니었다. 제임스의 말대로라면, 아침 TV에 나와 설명하는 기자는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앞서 나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ESPN은 윈드호스트와 계속 함께했다. 2025년 11월 ESPN은 다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윈드호스트는 NBA 선임 기자로 활동하며 Get Up, NBA Today, NBA Countdown에도 정기적으로 출연한다. 한 달 뒤 The Hoop Collective는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의 팟캐스트 네트워크인 Omaha Productions에 합류했지만, 기존 피드와 형식은 그대로 유지했다. 윈드호스트는 리그 내부 인사들도 이 프로그램을 듣는다는 점을 자주 언급한다. 올해는 공동 진행자 한 명이 실제 리그 구단으로 떠나기도 했다. 봉템프스는 2026년 파이널 기간에 공동 진행자들에게 애틀랜타 호크스 프런트 오피스 직책을 맡기 위해 떠난다고 밝혔다.

가을에는 팟캐스트 월드 투어의 공개 녹화를 위해 마닐라를 찾았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열 번째이자 처음으로 LA 레이커스 미디어 데이에도 참석했다. 처음 시작한 이야기는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제 41세가 된 제임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다. 윈드호스트는 10월 “르브론이 세븐티식서스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청취자들에게는 제임스가 2003년 드래프트 로터리 전에 맺은 첫 나이키 계약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뉴욕 닉스가 그를 지명했다면 계약 조건이 약 20~30% 더 좋아졌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윈드호스트는 아내 모린 풀턴(Maureen Fulton)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다. 수년 동안 지역 중계 제한 규정 때문에 집에서 최소 500마일 떨어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덴버 너기츠의 경기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결국 리그가 제공하는 자체 시청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제임스의 커리어 대부분이 그랬듯 2026-27시즌 역시 윈드호스트의 시선을 통해 읽히는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The Hoop Collective와 ESPN 프로그램 곳곳에서 시즌을 설명할 테고, 제임스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다고 말한 우정과는 상관없이 그 일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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