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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컨스, 세인츠 대파… 비잔 로빈슨이 증명한 애틀랜타의 러닝백 투자

Jack T.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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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은 어느 곳을 가든 열광적인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똑같은 주문을 듣는다. 초반에 관중의 열기를 잠재우라는 것이다. 대부분은 이를 뻔한 말로 흘려듣지만, 비잔 로빈슨(Bijan Robinson)은 해야 할 일로 받아들였다. Superdome에서 첫 공을 잡은 그는 왼쪽의 넓게 열린 틈으로 파고들어 달렸고, Saints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을 만큼 멀어질 때까지 질주를 이어갔다.

그 한 번의 질주는 순위표보다 Falcons가 Saints를 완파한 경기를 더 잘 설명한다. NFC South에서 Atlanta가 던진 ‘선언’은 아직 승률 5할을 넘긴 팀이 하나도 없는 지구에서 나왔다. 이날 밤 확실해진 것은 Falcons가 오프시즌에 러닝백을 프랜차이즈 스타처럼 대우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된 논쟁이다.

첫 터치부터 실행한 작전

로빈슨은 경기 초반의 결정적인 득점이 운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다. 경기 후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그는 “우리가 이야기한 게 바로 그거였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관중이 변수가 되지 않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59야드 터치다운은 Atlanta가 공격을 시작한 뒤 세 번째 플레이에서 나왔다. 로빈슨은 전반전까지 러싱 103야드를 기록했고, 19차례 공을 들고 145야드와 터치다운 2개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장은 축하 분위기를 내도록 꾸며져 있었다. 이번 경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Superdome이 다시 문을 연 지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06년 그날 밤에는 Saints가 같은 상대인 Falcons를 23-3으로 꺾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끝날 무렵 야유는 홈팀을 향했고, New Orleans 쿼터백 타일러 쇼(Tyler Shough)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Falcons와 경기해서 그렇게 지면 나라도 야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이야기는 계약에 있다

Atlanta는 이번 오프시즌에 로빈슨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한동안 그는 NFL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러닝백이 됐다. 이런 계약은 특정한 유형의 선수에게 거는 승부수다. 공격 라인이 열어준 만큼만 전진하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의 판도를 바꿔놓는 선수 말이다. 로빈슨은 2주 연속, 일정상 가장 큰 무대에서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New Orleans에 앞서 목요일 밤 Green Bay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로빈슨은 그 경기에서 러싱 194야드와 터치다운 2개를 기록했다. 시즌을 0승 2패로 시작한 Falcons는 ESPN에 따르면 NFL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원정 경기에서 20점 차 이상으로 2연승을 거둔 팀이 됐다. 구단 집계로는 두 경기에서 로빈슨과 드레이크 런던(Drake London)이 합작한 스크리미지 야드가 650야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야드가 그보다 적었던 팀만 14개였다.

황금시간대 경기에서 강한 모습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ESPN 조사에 따르면 로빈슨은 최소 5경기 이상 출전한 러닝백 가운데 1970년 NFL 합병 이후 황금시간대 경기당 스크리미지 야드가 가장 많다. 월요일 경기에서도 Falcons 구단에 따르면 그는 월요일 밤 경기에서 러싱 125야드 이상을 기록한 4경기 연속 기록을 세워 에릭 디커슨(Eric Dickerson), 에밋 스미스(Emmitt Smith)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에게서 빌린 한마디로 그 비결을 설명한다. “사람들이 널 보려고 돈을 냈으니, 네 할 일을 해야지.”

완승이 증명한 것, 증명하지 못한 것

두 팀의 차이는 사실상 지상 공격에서 갈렸다. Atlanta는 러싱 205야드를 기록했고, New Orleans는 50야드에 그쳤다. Falcons는 러싱 터치다운 5개를 올려 구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중 3개는 또 다른 로빈슨의 몫이었다. 브라이언 로빈슨 주니어(Brian Robinson Jr.)는 14차례 공을 들고 62야드를 전진하며 세 차례 득점했다. 생애 첫 한 경기 3터치다운이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런 경기는 쿼터백의 역할도 달라지게 한다.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Michael Penix Jr.)는 패스를 20번만 던져 15번 성공했고, 223야드를 기록했다. 자한 닷슨(Jahan Dotson)에게 3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으며 인터셉션은 허용하지 않았다. 케빈 스테판스키(Kevin Stefanski) 감독은 “마이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공을 잘 지켰고, 정말 좋은 패스도 몇 차례 던졌다”고 말했다. 쇼는 패싱 286야드를 기록했고 알빈 카마라(Alvin Kamara)는 두 차례 득점했지만, Saints는 패싱 공격으로 경기를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을 끝내 만들지 못했다.

순위표는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승리로 Atlanta는 2승 2패가 돼 NFC South 선두에서 Carolina와 동률을 이뤘다. Saints는 1승 3패, Tampa Bay는 아직 승리가 없다. 왼쪽 태클 제이크 매튜스(Jake Matthews)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고, 엣지 러셔 자데리어스 스미스(Za’Darius Smith)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갔다. 다음 경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변수다.

다음 경기도 황금시간대에 열린다. 일요일 밤 Baltimore Ravens가 Atlanta를 찾는다. 로빈슨은 월요일, 적대적인 관중을 단 한 번의 질주로 경기에서 밀어냈다. 일요일에는 자기 팀의 관중을 등에 업는다. Ravens는 Saints가 경기 시작 세 번의 플레이 만에 마주했던 문제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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